#1_믿거나 말거나 기상천외한 미국의 대선 결과 예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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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믿거나 말거나 기상천외한 미국의 대선 결과 예측법
  • 박선춘 前 국회 국방위 수석 전문위원
  • 승인 2022.0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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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의 계절이다.

이때쯤이면 많은 유권자들은 자기만의 방법으로 선거결과를 예측하곤 한다.

같은 대통령제 국가인 미국에서 유권자들이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활용하는 ‘믿거나 말거나’ 같지만,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소개해 본다.

▲  사이트에서 판매한 2020년 핼러윈 마스크
▲ 사이트에서 판매한 2020년 핼러윈 마스크

 

1. 핼러윈 마스크는 알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선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핼러윈 마스크 판매량을 예측 지표로 활용한다. 핼러윈 마스크 판매량이 더 많은 후보가 1996년 이후 모두 백악관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한 예외는 2020년 선거였다. 트럼프의 핼러윈 마스크(66%)가 바이든의 마스크(34%)보다 2배 가까이 더 팔렸을 뿐이다.

2. 확률이 곧 신이다

미국에서는 불법이지만 해외에서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놓고 온라인 도박판이 벌어진다. 판돈 규모도 엄청나다. 2020년 대선에선 영국의 베팅업체인 <Betfair.com> 한 군데서만 5억 7,600만 파운드가 배팅되기도 했다.

2000년 이후 도박사들은 대선 결과를 모두 정확히 예측했다. 어떠한 여론조사나 과학적 분석보다도 정확했다.

"우리의 운명은 확률에 의해 좌우되므로 확률이 곧 신이다”라는 로마 철학자 플리니의 말을 되새겨 봄직하다.

▲ 2016년 대선 당시 에서 판매한 커피 컵
▲ 2016년 대선 당시 에서 판매한 커피 컵

 

3. 7-Eleven의 법칙

‘7-Eleven’이라는 편의점 회사에서는 2000년부터 대선이 있기 전 약 2달 전에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1회용 종이 커피 컵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커피 컵을 출시하고 있다. 2000년과 2004년에는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 컵이, 2008년과 2012년에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컵이 더 많이 팔림으로써 3번의 대선 결과를 정확히 맞췄다.

이로써 ‘7-Election’이라는 용어까지도 생겨났다. 하루에 백만 개 이상의 컵이 소비된다고 하니, 매일 백만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4. 하계올림픽의 법칙

1960년 이후 하계올림픽 주최국과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가 일치를 이루는 경우가 많았다.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가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으면 집권당이 일반 유권자 투표(popular vote)에서 승리했다.

반대로, 해당 국가가 하계올림픽 개최가 처음인 경우에는 집권당이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패배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이탈리아가 하계올림픽을 처음으로 개최했던 1960년에는 민주당의 케네디 후보가 집권당인 공화당의 닉슨 대통령을 이겼다.

반면, 2012년에는 영국이 하계올림픽 개최국이었는데, 이미 3차례(1908년, 1944년, 1948년) 개최한 적이 있었고, 이때는 집권당인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롬니 후보를 이겼다.

5. 쿠키 대결

대선 때마다 벌어지는 쿠키 대결은 1992년부터 시작됐다. 후보자의 배우자가 내놓은 요리 법대로 네티즌들이 쿠키를 구운 후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대선 적중률도 꽤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일곱 차례 이뤄진 대결에서 승자의 배우자가 대선 승리까지 거머쥔 사례가 다섯 번이나 된다.

쿠키 대결에서 이기고도 대통령이 되지 못한 후보는 2008년 공화당의 존 매케인과 2016년 힐러리 클린턴뿐이다.

여론조사는 선거를 바라보는 다양한 기준과 시각을 제시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많은 유권자는 여론조사 중계가 아닌 정책토론 보도를 보고 싶어 한다.

'민주주의는 가능한가'의 저자 로널드 드워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토론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 민주주의가 갖는 진정한 가치는 시민 의견의 분포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의견을 형성해 가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박선춘
박선춘

'미드(미국 드라마) 보다 재미있는 미국 대선 이야기 저자 박선춘은?

저자인 박선춘(朴善春)은 군산 출신이다.

1987년 군산 동고를 졸업했다.

그는 전북대 사범대 역사교육학과와 세계해사대학(해양법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남서울대학교 빅데이터 경영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1996년 입법고시를 통과해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런 뒤 그는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총괄과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총괄팀장을 거쳐 주미대사관 입법관(공사 참사관)을 지냈다.

다시 우리나라에 돌아와서는 국회 도서관장 직무대리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전문위원, 국회 보건복지위 전문위원, 국회 기획조정실장, 국회 국방위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을 역임했다.

그는 최근 정년 퇴직을 5년 이상 남기고 안정된 공직을 떠났다.

현재 그는 입법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아이호퍼'를 창업했다.

일부 대형 로펌이나 대기업, 이익단체에서 독과점하는 공공대관업무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투명성을 높이는 플랫폼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그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으로 모든 입법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분석하는 '아크로 호퍼', 국회 제출법안의 통과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SWOT분석까지 제공하는 '아폴러 호퍼' , 소셜 데이터를 분석하는 '오딘 호퍼' 등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4월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 력

•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학 학사

• 세계해사대학(World Maritime University) 해양법 석사

• 남서울대학교 빅데이터경영학 박사 과정

 

주요경력

• 입법고시 14회(1996년)

•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총괄과장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총괄팀장

• 주미대사관 입법관(공사참사관)

• 국회도서관장 직무대리

•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전문위원

• 국회 보건복지위 전문위원

• 국회 기획조정실장

• 前 국회 국방위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

• 現 아이호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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