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아파트 시장도 '찬바람' 부나?…곳곳서 ‘경고음’도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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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아파트 시장도 '찬바람' 부나?…곳곳서 ‘경고음’도 들려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2.01.11 11:27
  • 기사수정 2022-01-13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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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3곳 분양에 이어 10여 곳 대기 중… ‘폭탄 돌리기’ 이미 시작됐단 전망도
연말 대구‧ 포항시 등 지방 대도시부터 중소도시로 미분양 사태 확산 추세
'쾌적성-공세권·녹세권(공원‧ 녹지 주변)' 과 같은 특장없을 땐 소용돌이 빨려들 듯
(자료사진)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투데이군산
(자료사진)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투데이군산

 

코로나 19 확산 속에 군산아파트 시장이 지난해와 달리 극심한 롤러코스터 상황으로 변할 우려를 안고 있다.

특히 작년 군산 아파트 분양시장과 달리 연말 이후 지방도시들의 주택청약시장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지역주택시장에 미치는 여파에 관련 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청약시장에 지역 관련업계가 조심스럽게 보는 이유는 고강도 대출 규제와 집값 하락 전망 등 때문.

최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청약이 진행된 대구 아파트 단지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대규모 미분양사태는 대구 만의 일이 아니고 경북 포항시와 경남 사천시 등 다른 지역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웃 익산시의 익산 더반포레, 전남 구례군의 구례 트루엘 센텀포레 등도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그야말로 확산일로에 놓여 있다.

집값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청약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강도 대출 규제와 더불어 올해부터 분양대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면서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군산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공비행을 거듭해왔다.

페이퍼코리아의 더샵2차아파트는 지난해 2월 청약 때 58대1을 기록했고 지곡동 호수공원 아이파크(작년 5월) 55.79대1을 기록했다.

이뿐 아니다.

작년 11월 하순 분양에 들어간 은파오투그란데 레이크원은 18.5대1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우미린 센텀오션(작년 12월)도 8대1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문제는 최근 몇 년 동안 군산의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자 각종 아파트 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지역분양시장에 뛰어들 태세다.

그동안 분양 절차를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 업체들만도 15개 단지를 오르내리고 있는 등 ‘전지역의 아파트단지화’를 지향하는 것처럼 아파트 건축 전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아파트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요소는 인구 유입이지만 수년째 군산의 인구는 감소세에 있고 반등의 요소가 보이지 않다는 게 고민거리다.

이런 점에서 미분양의 서막이 시작된 것이다. 다른 도시에서 이미 시작, 군산으로 서서히 밀려오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의 우려섞인 분석이다.

그나마 분양시장에 기대와 관심이 높은 곳은 조촌동 정수장 부지와 '쾌적성-공세권·녹세권(공원‧ 녹지 주변)' 이란 특성을 갖춘 극히 일부 아파트업체군(群).

이를 놓고 상당수 아파트 건축예정부지들은 폭탄 돌리기라는 회오리 속에 빨려 들어갈 구조를 안고 있다는 현장의 급박한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분양시장에 이미 폭탄 돌리기 서막이 예고된 만큼 '쾌적성-공세권·녹세권(공원‧ 녹지 주변)' 항목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할 시기”라고 주의를 거듭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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