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행정부지사 "가파른 확산세 의료 및 방역 대응체계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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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행정부지사 "가파른 확산세 의료 및 방역 대응체계 붕괴 위기"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12.08 11:06
  • 기사수정 2021-12-0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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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적극적인 방역 동참 호소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에 의료 및 방역 대응체계가 붕괴 위기에 놓였다며 연말연시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조 부지사는 8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위기 상황을 반전하지 못하면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이 불피하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전국적으로 7,000명대, 도내에도 103명 등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호소문을 통해 “전북도는 일상회복의 후폭풍으로 일일 확진자, 병상 가동률 등 각종 방역지표가 위기상황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생 추세를 멈추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라며, “도민의 방역수칙 준수만이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에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당겨달라”라고 당부했다.

#전북도 위기상황 타개 4대 극복방안 제시

이에 따라 전북도는 신규 확진자 절대적 감소를 목표로 현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4대 극복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14개 시군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방역업무를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우선 격일로 열리는 코로나19 합동영상회의에 시군 단체장(또는 부단체장) 참석을 의무화해 방역대책 관심도를 높이고, 정보격차 해소와 동시에 방역대책 추진동력도 얻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와 시군 실국장을 방역책임관으로 지정하고 주 1회 이상 직접 점검을 의무화한다.

민간단체 및 협회 등과 ‘민관 합동 방역점검반’도 구성‧운영한다.

이를 통해 방역패스 적용이 확대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안내와 점검을 강화해 변화된 방역수칙 조기 정착에도 앞장선다.

이에 필요한 홍보 물품으로 기존에 배포한 홍보 전단지 40만 부 외에도 어깨띠 1만 장, 피켓 76개, 플래카드 200장 등을 추가 제작,배포한다.

마지막으로 부단체장 주관 ‘방역 점검, 홍보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

기초단위 읍면동에서부터 민간 자생단체 및 협회, 다중이용시설 협회와 함께 ‘방역수칙준수 실천문화운동 가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연말 모임이 나와 내 가족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면서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일상회복 지속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확진자 증가세를 반전하지 못하면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은 불가피하다”며 “백신 추가접종, 소아 및 청소년 기본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로 내 가족과 우리 이웃의 삶과 일상을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연말연시 방역동참 대도민 호소문>

도민 여러분!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모임 가능 인원이 줄어들었지만 민생경제를 위해 영업시간 제한, 행사 금지 등 강력한 거리두기는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선택이 앞으로의 방역단계를 좌우할 것입니다.

이번 연말연시는 방역 강화와 일상 회복의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참여한다면 일상회복은 다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도는 12월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특별 방역 대책을 실시합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 도는, 방역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현재의 방역단계를 점진적으로 낮춰갈 것입니다.

민생의 고통은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는 최대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금지와 감시보다는 계도와 예방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14개 시군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코로나19 방역업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도와 시군 실․국장을 방역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민간단체․협회와 ‘민관 합동 방역 점검반’을 구성해 연말연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이 최소한의 영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고, 도민들 역시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단단한 방역 기반을 도민과 함께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에게 양보와 희생만을 요구할 수 없어 최소한의 재난지원금이라도 드리고자 예산 조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코로나 극복까지는 아직도 시간과 인내가 더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돌파감염으로 인해 누구도 안전하지도, 자유롭지도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민 여러분의 방역 참여와 절제야말로 민생경제를 살리고,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통 속에 놓여 있습니다.

영업장소를 소독제로 구석구석 정성 들여 닦으며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리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텅 빈 거리와 무대를 바라만 봐야 했던 운수종사자와 예술인들, 명절 때도 사랑하는 자녀와 손주를 만날 수 없었던 어르신들,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더라도 학교에 가고 싶은 학생들, 추위, 피로와 싸우며 방역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 등 이들 모두는 우리의 친구이자 동료이며, 우리의 가족입니다.

이분들의 눈물과 꿈, 기다림과 땀방울을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백신 추가접종, 청소년 기본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로 내 가족과 우리 이웃의 삶과 일상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삶의 모든 공간이 외로움과 단절, 고통의 시간을 다시 겪지 않도록 지금, 동참해 주십시오.

간곡히,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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