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하게 강아지들을 죽인 범죄자 신상공개 동의해주세요"
상태바
"잔혹하게 강아지들을 죽인 범죄자 신상공개 동의해주세요"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12.07 19:13
  • 기사수정 2021-12-07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들 강아지만 19마리를 입양한 뒤 잔혹하게 학대해 죽인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과 신상공개를 동의하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현재 이 청원은 7일 오후 9시 현재 5만명 가까이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40대 남성이 입양한 푸들 강아지를 온갖 학대로 죽인 후 한 아파트 화단에 매립한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하자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현재 가해자가 심신미약과 정신질환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학대 수법이 이제까지의 동물학대와는 다른 정교함과 치밀함, 대범함 등 복합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이런 범죄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며,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린다고 했다. 

또 먹을 것과 주인 밖에 모르는 예쁜 강아지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바로 이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무대가 군산이다. 

청원인은 청원글에 지금까지 전개된 모든 과정을 열거했다. 그 과정을 따라가보면 이렇다. 

이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것은 한 피해자가 푸들 강아지를 입양 보낸 후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SNS에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그러던 중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이 피해자들 역시 동일 인물에게 입양을 보내 사실이 확인됐다. 

한 피해자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고, 군산의 동물보호단체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동물보호단체와 피해자들은 지난달 29일 입양자 집을 찾았다. 오랜 회유 끝에 푸들 강아지를 모두 죽였다는 자백을 받게 됐다고 청원글에 적었다. 

그리고 입양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화단에서 강아지의 사체를 확인하게 됐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경찰 현장 검증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강아지 사체만 8구에 달하다고 했다. 그리고 경찰조사 중 입양자 핸드폰에서 19마리 입양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군산경찰서는 입양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으로부터 영장이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