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도의원, "군산 등 도내 독립운동 기념사업 道의 적극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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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도의원, "군산 등 도내 독립운동 기념사업 道의 적극 지원 필요"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11.22 12:08
  • 기사수정 2021-11-2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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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도의원/사진=투데이 군산 자료
김종식 도의원/사진=투데이 군산 자료

도내 3.1운동 발원지인 군산 3.5만세 운동을 중심으로 도내 독립운동 기념사업에 대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종식(군산2) 의원은 22일 제38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먼저 “한강 이남 지역 중에서 군산에서 가장 먼저 독립 만세운동이 시작되었지만 이러한 역사가 잘 알려지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특히 군산 3.5만세 운동을 계기로 도내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발발했다는 점에서 전북 3.1독립만세운동은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군산에서 가장 먼저 독립운동이 시작된 배경에는 군산이 일제 쌀 수탈의 전진기지였다는 가슴 아픈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 영명학교 졸업생 김병수는 1919년 2월 26일 독립선언서를 군산으로 가져왔다. 영명학교, 멜볼딘 여학교, 구암 예수병원, 구암교회 등을 주축으로 만세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당초 3월 6일 만세운동을 계획했으나 이틀 전 일제에 발각돼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이 사건을 계기로 3월 5일 군산에서 가장 먼저 독립만세 운동이 시작됐다. 약 두 달 동안 도내 전역에서 수천명이 참여하는 독립운동이 불같이 일어났다는 것이 김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군산 3.5만세 운동은 전북 독립운동의 시발점이자 발원지였다는 역사적 의의”가 있다면서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후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8년 군산시는 구암동 일대에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했지만 현충시설의 경우 국고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은 규정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전북지역 3.1운동 전반에 대한 역사를 조명하는 기념사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18년 광복회 전북지부 등이 공동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도내 3.1운동 유적지가 환경상, 내용상, 관리상 문제가 많다고 지적되었다는 점 또한 이유로 들었다.

이에 김 의원은 “전북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선열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 전북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전북지역 3.1운동 발원지인 군산 3.5만세 운동을 필두로 전북지역 독립운동에 대한 학술연구와 기념사업에 대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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