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어청도 잇는 신조여객선 '어청 카훼리호' 20일부터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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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어청도 잇는 신조여객선 '어청 카훼리호' 20일부터 취항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11.18 11:26
  • 기사수정 2021-11-20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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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3시20분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서 '어청카훼리호' 취항식

 

군산~어청도를 잇는 '어청 카훼리호'가 20일 취항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군산~연도~어청도 간을 운항하고 있는 '뉴어청훼리호'를 대체할 신조여객선 어청카훼리호가 취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오후 3시20분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어청카훼리호'의 취항식이 열린다.

어청카훼리호는 국고 60억원이 투입돼 국내 최초로 건조된 알루미늄 재질의 차도선형 여객선으로 최대 속력 20.5노트(시속 38㎞/h)로 안전성 및 편의 시설이 크게 개선됐다.

여객 194명, 1톤 화물차 4대를 운송할 수 있다.

신조 여객선은 섬 주민들과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한 선박 건조추진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건의가 적극 반영되어 건조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군산-연도-어청도 항로 여건에 맞춰 선형을 새로 개발·적용해 1년 9개월의 설계 및 건조 기간이 소요됐다.

여객선의 선수는 구상선수 구조로 거센 파도에 견딜 수 있는 능력과 횡동요 저감장치를 설치해 승선감이 크게 향상됐다.

구상선수는 선박에서 수면 아래에 있는 선수의 하단부가 둥근 공처럼 부풀어 오른 형태로 되어 있는 것으로, 배가 일으키는 파도에 의한 저항을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로프·어망 등 해상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는 선미구조를 갖추어 안전성도 크게 강화됐다.

선내 1층 여객실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안락하고 편안한 의자석과 소형 카페, 넓고 쾌적한 화장실 2개소와 교통약자가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여객실 구조를 갖췄다.

2층 여객실은 바다 조망이 가능한 유리창을 설치하고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을 배치해 이용객이 즐거운 바다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어청카훼리호의 취항은 주민 편익은 물론 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해양수산청과 군산시가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협력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홍성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신조 여객선 취항으로 접근성이 많이 제한되어 왔던 섬 주민들의 안전과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점진적으로 1일 2항차 운항이 증가되면 섬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 도서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해수청은 상시 1일 2항차 운항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군산-연도-어청도'를 '군산-어청도' 와 '군산-연도' 항로로 각각 분리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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