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인 이피캠텍㈜이 새만금 국가산단에 투자를 약속했다.
이피캠텍㈜은 15일 지역의 한 호텔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이차전지 소재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첨가제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 강임준 시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김우상 농어촌공사 새만금산단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피캠텍㈜은 새만금산단 32만5,000㎡에 785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소재 '전해질'과 디스플레이 재료 제작과정에 사용되는 첨가제인 '광개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해질은 이차전지의 4대 물질 중 하나인 전해액에 첨가되는 소재다. 충‧방전 시 리튬이온을 운송하는 매개체와 이차전지의 성능 및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또 광개시제는 자외선경화(UV)도료에 첨가해 사용하는 물질로 자외선 광원을 투사하면 에너지를 흡수해 반응(경화)하는 물질이다.
이피캠텍㈜은 올 11월에 입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1단계로 2023년까지 478억 원을 투자해 40여 명을 신규 채용한 후, 2단계로 오는 2026년까지 307억 원의 투자와 함께 10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피캠텍㈜의 이번 투자는 새만금산단의 친환경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풀이된다.
또 기존 사업장인 군산2국가산단과의 인접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번 이피캠텍㈜의 투자를 통해 관련 지역기업과의 상생협력, 지역우수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적 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만금 지역이 미래차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10년 내 기술력을 인정받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이피캠텍㈜의 투자로 인해 우리 군산의 전기차 산업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이피캠텍㈜의 투자로 새만금이 이차전지와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피캠텍㈜은 충북 음성 소재 중소기업이다.
지난 2007년 설립해 광학 코딩 도료 제조를 시작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2015년부터는 이차전지용 전해질 개발에 착수해오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군산2국가산단에 생산공장 투자를 통해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