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1년 이상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방치된 빈집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계획이 수립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는 27일 "소유자의 개인적인 이유로 방치되는 빈집은 주변 경관 훼손, 인근 주민의 안전과 건강, 위생상 피해를 유발하고 있고, 군산도 예외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시는 작년 전문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위탁해 관내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지역내 빈집은 모두 2,349호로 도심지역 1,322호, 농어촌 지역 1,027호로 나타났다.

빈집은 활용도에 따라 1등급에서 4등급까지 분류하게 되는데 군산은 2등급인 활용형이 826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4등급 철거형도 615호로 조사됐다.

도심지역은 등급별로 비교적 균일한 분포를 보인 반면, 농어촌 지역의 경우 1등급 활용형은 95호, 4등급 철거형은 293호로 철거형이 월등히 높았다.

시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정비계획을 마련해 소유주의 자진 철거 유도 외에도 다양한 빈집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빈집 정책을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 지역은 지난 1997년부터, 도심지역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빈집정비사업을 추진해 2,000여동을 정비했다.

신수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