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과 건축&삶] 도시경관과 스카이라인
상태바
[도시계획과 건축&삶] 도시경관과 스카이라인
  • 투데이 군산
  • 승인 2020.03.13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외형적 이미지를 함축해서 나타내는 것은 대도시의 경우 상업지역이나 업무지역의 초고층 건축물과 중소도시의 경우 집단화 되어 있는 주거용 건축물들이다.

이는 도시의 각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그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구심적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도시경관 요소의 하나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도시개발의 외형적 형태는 그 지역의 특성과 전통을 무시한 채 건축물을 통한 경제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형화, 획일화 그리고 초고층화에 중점을 두어 왔다.

이로 인하여 도시의 이미지 훼손 및 스카이라인의 파괴 등으로 주변과 어울리지 못한 건축물의 양산 형태로 도시가 발전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 필자가 업무와 관련하여 전라북도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받기 위해 도시계획관련 공무원과 함께 전라북도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심의 대기중에 도청사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아파트단지를 조망하면서 함께 방문한 공무원은 곁에 있는 나에게 “왜 이렇게 아파트들을 똑같은 높이와 형태로 병풍처럼 지어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파괴하고 도시경관을 답답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그는 “외국의 사례처럼 계획 단계에서 부터 뭔가 고민한 흔적이 없는 것 같다.”는 것을 지적했다.

필자가 직접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지역사회의 건축설계 전문가로서 한편으로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적 상황에 행정기관 역시 일조를 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관계자를 보고 다른 한편으로 많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사전적 의미의 스카이라인이란 하늘과 맞닿은 것처럼 보이는 산이나 건물 따위의 윤곽선을 말한다.

도심에서의 도시경관과 도시의 이미지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군산시와 같은 중소도시에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주도하고 있는 건축물들은 대부분 집단을 이루고 있는 고층의 주거용 건축물들이다.  

이는 영리를 목적으로 지어진 민간부분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높이의 제한과 용도의 지정 및 고층빌딩 위주의 점적개발 그리고 각기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개성만을 강조한 건축물들의 양산은 결국 도심속의 스카이라인을 파괴하고 도시경관을 훼손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도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경제활동에 의한 공간수요에 따라 건축물의 규모가 결정된다.  

이는 건축물의 높낮이에 의해 도시의 스카이라인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건축주의 필요 이상의 초고층건축물의 선호나 건축가의 새로운 건축물형태의 추구와 주변에 비해 튀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 그리고 용적율·사선제한과 일조에 위한 건축물의 높이제한과 같은 건축물의 규모를 결정하는 건축관련 법규, 건축심의위원들의 개인적인 취향에 의한 주관적인 건축심의 그리고 도시민의 건축물에 대한 미적기준에 따라 도시의 스카인라인은 영향을 받게 된다.

도시경관은 넓은 의미의 종합적 개념으로 자연경관이나 건축물과 같은 인공물 등의 바라다 보이는 경치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 활동과 역사와 문화적인 풍취 등의 총체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물로 정의 할 수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는 '보여지는 풍경'을 뜻하겠지만 이차적으로는 보여지는 풍경에 내재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작용 그리고 인간의 활동과 관련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도시경관은 도시의 미관차원을 넘어서서 궁극적으로는 그 도시의 독자적 이미지인 도시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그 도시의 풍토와 지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회경제적 특성의 총체이고 도시 이미지의 핵심으로 도시경관계획은 도시민의 실질적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그 동안 간과해 왔던 각 도시환경의 고유한 개성을 발전시킴으로써 앞으로 심화될 도시간 경쟁의 시대에 있어 중요한 전략무기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도시경관의 쾌적성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우수한 경관을 보전하기 위하여 자연경관 및 건축물에 의한 도시 스카이라인 경관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