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장 출마예상자 4명,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 합의
상태바
군산시장 출마예상자 4명,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 합의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10.15 11:39
  • 기사수정 2021-10-17 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JTV전주방송-자원순환사회연대-전북환경운동연합 협약식

 

내년 지방선거 때 군산시장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4명이 불법 선거 현수막을 걸지 않기로 합의했다.

역시 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또 다른 1명은 동참하지 않았다.

군산시장 출마예상자-JTV전주방송-자원순환사회연대-전북환경운동연합은 15일 JTV전주방송에서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불법 선거 현수막의 경우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 때 발암물질을 유발하고 매립을 해도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면서 환경보호를 위해 이 같이 합의했다.

따라서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정하는 공식 현수막 외에 선거 현수막을 걸지 않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시장 출마 예정자는 강임준 시장, 박재만 전 전북도의원, 서동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 교수, 이근열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가나다순) 등이다.

진희완 전 시의회 의장은 개인 일정으로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동참의사를 전해왔다.

하지만 문택규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은 "이는 현역시장에 유리한 것"이라는 이유로 동참하지 않았다.

협약서에는 본인 명의의 선거 현수막 게시 금지와 함께, 자치단체가 선거 현수막을 곧바로 철거해도 항의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그동안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불법 선거 현수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불법 선거 현수막을 금지한 공직선거법과 달리, 옥외광고물법에 적법한 정치 활동을 위해 현수막 게시를 허용한다는 예외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자치단체가 선거 현수막을 뗄 경우, 후보들은 이 조항을 근거로 왜 정치활동을 막느냐며 반발해왔다.

이런 맹점을 막기 위해, 이번 협약서에 후보들이 현수막 철거에 대해 항의를 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한명규 JTV전주방송 대표이사는 “불법 현수막을 걸지 않으면 무엇보다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후보들이 선거비용으로 보전되지 않는 현수막을 걸지 않을 경우 수천만 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약식 다시보기는 유튜브 채널 ‘JTV뉴스’에서 가능하다.

JTV전주방송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SNS 페이스북에서 선거 현수막 게시 금지 캠페인도 벌인다.

참여 방법은 페이스북에서 '프로필→프로필 편집→사용해보기→검색어 ‘현수막’→저장'을 순서대로 누르면, 유권자 프로필 사진에 ‘환경보호를 위해 선거 현수막을 걸지 맙시다’라는 문구가 저장된다.

앞서 전주방송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 5일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들과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오는 22일에는 전북교육감 등 전북의 다른 자치단체장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