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가든 김철호의 '맛있는 창업'] 온라인의 조작된 지역 맛집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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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가든 김철호의 '맛있는 창업'] 온라인의 조작된 지역 맛집 순위
  • 김철호 계곡가든 대표
  • 승인 2021.10.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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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계곡가든 대표
김철호 계곡가든 대표

영화 ‘보이스’가 인기를 얻으며 보이스피싱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점조직으로 움직이며 선량한 이들에게 피해를 안기는 보이스피싱 악당들은 사회악으로 규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과 비슷하게 사람들을 낚으며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온라인에 만연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바로 온라인 마케팅이라는 용어로 포장된 온라인 사기꾼들에 관한 이야기다.

외식기업에 몸을 담고 있거나 외식 홍보 기업에서 일을 해본 이들이라면 온라인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사기행태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밥 한 끼, 술 한 잔 하기 위해 ‘맛집’이라는 키워드를 인터넷 검색창에 치면 무수히 많은 정보가 나온다. 그 정보들 중 ‘진짜’를 구별해 내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맛도 없고 서비스도 엉망인 식당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가짜 글들이 넘쳐난다.

외식업을 운영하는 이들만큼 온라인 홍보에 열을 올리는 이들도 없다.

실제 많은 잠재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맛집 검색을 하는 시대이니만큼 당연한 순리 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점포를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수단으로 꼭 온라인만을 집착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마케팅과 홍보보다 중요한 ‘어떤 것’을 외식 창업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외식업에 뛰어든 창업자는 점포의 홍보를 위해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프랜차이즈 점포야 본사에서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부분을 지원해주고 가이드를 제시해주니 그 고민이 한결 가볍지만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외식 점포의 대표라면 고민의 무게는 나날이 무거워진다.

전단지 제작도 생각해볼 것이며, 입간판 혹은 네온 사인 등으로 고객의 시선을 끌어도 보고 싶어질 것이다.

물론 온라인 마케팅은 1순위 홍보 방안으로 이미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이유인즉 온라인 마케팅을 남들이 다 하기도 하거니와, 그럴싸한 말들로 약간의 조작(?)을 가미해 글을 써서 홍보해 준다니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이에 맛 집 키워드 검색, 블로그 작성, 그 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활용한 SNS 마케팅을 적극 시도해 볼 것이다.

외식업자들과 계약을 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들의 실행 프로세스는 대략 이렇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작업한다고 하면, 마케팅회사에서 식당을 인원을 보내 음식과 식당 사진을 찍게 한다.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파워블로그에게 넘겨서 쓰게 하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저렴한 품질의 블로거들에게 뿌려 개수를 채우는 식이다.

블로그의 시나리오는 물론 블로거들이 직접 다녀오는 식으로 키워드 노출이 용이하도록 키워드 작업도 병행한다. 소비자들이 검색어를 넣으면 그들에게 잘 보여지게 하기 위해 업체 간 경쟁도 펼쳐진다. 소비자들은 그 업체간 경쟁에서 승리한 자의 블로그를 보며 정보를 얻어가는 것이다. 맛도, 서비스도 검증이 안된 철저히 조작된 정보를 말이다.

남들 다 하는 온라인 마케팅,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온라인 마케팅에 생각이 함몰되어 정작 자신의 점포를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등한시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자신이 융통할 수 있고, 점포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의 범위를 넘어서까지 온라인 홍보에 집착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의 특징 중 하나는 온라인을 통한 고객의 반응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정작 실제 자신의 점포 내에서 발생하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부분들을 간과한다.

자신의 점포를 고객에게 홍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찾아주는 고객을 다시금 방문하게 하는 점포 구성원의 마음가짐과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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