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선사한 '추석맞이 안부박스 SNS 이벤트' 호응 속 마무리
상태바
추억 선사한 '추석맞이 안부박스 SNS 이벤트' 호응 속 마무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9.16 15:16
  • 기사수정 2021-09-16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군산시제공
사진=군산시제공

 

사랑하는 아들 그리고 사랑하는 며느리에게 

우선 결혼식을 무사히 마침에 감사하며 우리 식구가 된 것을 환영한다 수화야

코로나로 전전긍긍하며 결혼식 준비하고 신혼여행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워하는 너희의 모습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크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서로 몸 조심해야 하는 지금 우리 같이 잘 이겨내고 내년에는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자.

사랑하고 축복한다 아들 딸!

아프지 말고 건강하렴.

2021.9 엄마가

 

군산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추석 맞이 안부 박스 SNS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시는 이달초 코로나 19로 고향 방문이 어려운 타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군산에 살고 있는 가족‧친구‧지인에게 안부 인사 겸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 등에 관한 사연을 접수 받았다.

그 중 9개의 사연을 선정해 시가 직접 마련한 특산품 꾸러미 상품과 함께 사연 당사자의 집을 찾아 전달했다.

선물을 받게 된 미성동 거주 조모씨는 “처음에 전화를 받고 보이스 피싱으로 의심했는데, 실제로 편지와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사연을 신청한 일산 거주 이유경씨는 “마음을 전해주는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신청해 봤는데 뽑히게 돼 좋았다”고 했다.

이어 “멀리 계신 부모님이 감동받으시는 걸 보니, 군산시 덕에 효도한 기분”이라며 감사해했다.

이벤트를 담당한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즐거워하며 감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업무에 더욱 매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안부박스 SNS 이벤트’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접수된 사연을 골라 신청자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시에서 준비한 상품을 함께 선물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