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守市塔] "코로나19는 지구환경에 친화적인 삶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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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市塔] "코로나19는 지구환경에 친화적인 삶을 호소한다"
  • 김윤태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
  • 승인 2020.03.12 08:48
  • 기사수정 2022-01-1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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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 교수
김윤태 교수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빅데이터 연구소가 지난 3월2일부터 3월10일까지 발표한 현황을 살펴보면 두 달 후인 5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최소 5000만명 이상이 감염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지난 11일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에 독일 인구의 70%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코로나19 감염병과 관련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도 전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했다.

지금 전 세계는 현대에 와서 처음 겪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팬더믹의 상황에서 무척 당황해하고 있다.

비이성적인 공포와 불안과 고통도 뒤따르고 있다.

WHO는 펜데믹 선언과 함께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팬데믹을 본 적이 없다”며 각국에 공격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감염병 종식의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면역 치료법 또한 존재하지 않는 코로나19 감염병은 우리의 기대처럼 지금의 글로벌한 환경에서 쉽게 박멸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완전 종식은 어려울지 모른다.

오히려 인류의 생존과 적응으로 보면 인류는 이렇게 혹독한 시련 속에서 일부는 멸종하기도 하고 일부는 버티며 또 생존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기원전 13만년에서 9만년 경에 아프리카 대륙은 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당시의 인구가 2000명 내외까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가뭄이 끝난 후 인구는 다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2만년 후인 기원전 10만 년경에는 다시 초대형 화산폭발로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우여곡절 속에 지금까지 지속해온 인류의 역사 앞에서 우리는 겸손한 마음을 갖을 수 밖에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은 오늘도 자유시장경제에서 신주단지처럼 생각하는 물질만능주의와 글로벌화 전략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지구환경에 더 친화적인 삶에 대한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공공의료연계망 사업과 공공의료의 강화방안 그리고 공공의료인의 양성정책도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아마 우리가 지금까지 추구하던 인간상에도 대변화가 요구될 것이다.

 

※본 칼럼은 '투데이 군산'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투데이 군산' 뉴스 디렉터>

 

 

김윤태 교수는?

독일 마부르크 필립스대학교 박사(철학)로 심리운동학을 전공했다.  

현재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 심리운동학과 교수다.

또 우석대 사이버 평생교육원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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