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팔팔삼계탕 추석 맞아 점심봉사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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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팔팔삼계탕 추석 맞아 점심봉사 ‘훈훈’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9.14 16:41
  • 기사수정 2021-09-14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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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인근지역 노인들 대상 삼계탕 접대… 올핸 노인회에 70명분 전달
신영동소재 팔팔삼계탕의 임경식 대표가 십수년째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점심봉사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 사진= 투데이군산
신영동소재 팔팔삼계탕의 임경식 대표가 십수년째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점심봉사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 사진= 투데이군산

“동네 어르신들, 맛있게 드시고 코로나 19 꼭 이겨내세요.”

군산 대표 맛집인 팔팔삼계탕(대표 임경식)이 13년째 변함없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실천해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영동 소재 팔팔삼계탕은 14일 추석을 앞두고 흥남동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관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삼계탕 접대행사를 가졌다. 물론 코로나 19 방역 때문에 포장된 삼계탕 70인분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해와 2019년에도 임경식 팔팔삼계탕 대표는 중앙동 지역 등에 사는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음식점에서 만든 삼계탕을 정성껏 대접했다.

이 같은 봉사를 시작한 것은 임 대표가 지난 2007년 돌아가신 모친의 유지를 받들어 노인 공경사상을 실천하기 위한 작은 마음에서 비롯됐다.

그는 매년 80~ 100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점심봉사를 시작한 이래 모두 3000 여 명의 노인들을 접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그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한 이들은 그가 출마나 관공서의 예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내용 등등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와 그 가족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봉사해왔다.

그는 이런 오해를 일일이 해명하지 않았지만 10여 년이 훌쩍 넘으면서 이제 변하지 않은 그의 노인공경의 뜻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이날 점심대접을 받은 노인들은 “돌아가신 그의 부모를 생각하며 우리에게 접대하는 임 사장과 그 가족들이 그런 오해를 받았던 일은 미안할 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 대표와 그 가족들은 “앞으로도 이 음식점을 하는 한 지역 노인분들께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겠다. 오늘을 계기로 더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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