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회장 “진정한 지방자치 위해 모든 것 쏟겠다” 각오 밝혀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전북도지사)이 차기 회장으로 연임됐다. 1999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출범한 이래 시도지사협의회장이 연임된 첫 사례다.
26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제48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송 회장(제14대)이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은 내년 6월까지 약 1년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의 대표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송 회장과 함께 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어 갈 2명의 부회장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임됐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새롭게 지명됐다. 감사 역시 제14대에 이어 허태정 대전시장이 맡게 됐다.
신임 회장 선출 자리에서 시· 도지사들은 내년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송 회장이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회장은 “전북도지사로는 처음으로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일도 큰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연임 회장이 됐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행정전문가로 40년을 살아왔다.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그간 현장에서 쌓았던 모든 것을 쏟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17개 시·도지사들은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및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 신설·증설, 국립공공의료대학원과 국공립 의과대학 신설, 지역의사제· 지역간호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도지사들은 우리나라가 137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등록 엑스포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