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욱의 望市作記] "IT 활용한 홀로그램 등 전문인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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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의 望市作記] "IT 활용한 홀로그램 등 전문인력 갖춰야"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7.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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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문성 부족 위탁관리가 유일한 해법… 전북콘진원 ‘갈팡질팡’
엄청난 예산 소요됐지만 관리 능력 부재로 시청 동네 북 신세 전락
향후 빅데이터 분석 전문인력도 이 같은 문제 되풀이 우려
/사진=투데이 군산
/사진=투데이 군산
정영욱 '투데이 군산' 대표
정영욱 '투데이 군산' 대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군산홀로그램 콘텐츠 체험존의 운영 사태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부족 등 시의 최신 IT 인력 운용시스템에 비상등이 켜졌다.

군산홀로그램 콘텐츠 체험존은 군산시와 지역사회에서보다는 전북도의회와 언론보도 등의 집중타를 통해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이하 전북콘진원)은 총사업비 69억 3,000만원(국비 34억 3,000만원, 지방비 35억원)을 들여 옛 3청사(조선식량영단)를 개‧보수해 군산홀로그램콘텐츠체험존을 구축했다.

이곳은 개관했지만 운영 주체가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부실시공 등의 문제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의회 조동용 의원은 최근 업무보고를 통해 “개관 후 70억 가까운 사업비를 들여 시설을 마무리해놓고도 아직까지 운영관리 주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전북콘진원의 부실한 관리 탓”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군산홀로그램콘텐츠체험존이 유료시설이고 홀로그램과 VR이라는 콘텐츠를 다루는 시설이라는 점을 감안, 전문성을 지닌 KT가 초기 시설 운영을 연착륙시킨 후 그 노하우를 군산시에 전수할 계획이었지만 그야말로 말 잔치에 그쳤다.

누가 운영관리를 해야할 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만 초조함을 넘어 대략 난감해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전북콘진원이 자신의 고유업무인 ‘해당 콘텐츠’와 관련된 내용 이외에도 건물의 개‧보수까지 도맡으면서 부실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뿐만 아니다.

금암동 소재 옛 수협어판장에 조성한 ‘째보스토리 1899’도 전북콘진원이 공사 책임까지 맡아 위탁관리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벽면 누수현상으로 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측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군산시의 이 분야에 대한 관리 능력과 밑천이 실오라기처럼 드러냈다는 점이다.

특히 군산홀로그램콘텐츠체험존은 ‘홀로그램’이란 최신 흐름과 기술 등이 필요한 분야인데 건축직 관리자 등이 이를 도맡으면서 말끔하게 정리하지 못한 것도 깊게 새겨야 할 대목이다.

시청 내에 관련 분야의 전공자는 눈을 씻고 찾기 힘들 정도여서 이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 낭패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는 질타를 받아야 했다.

이를 놓고 어떤 이는 ‘선무당이 사람 잡은 꼴’로 논란을 키워왔고, 다른 이는 삼인성호(三人成虎)의 전형처럼 갑론을박하며 세월을 허송하고 있는 형국이다.

시가 전문분야에 대한 인력충원이나 양성을 하지 않을 경우 이 같은 낭패를 재차 되풀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 분야도 문제지만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의 빅데이터 활용 수준도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오래 전 ‘본체 없는 PC 도입’ 할 때도 이런 경우가 아니었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그 본전은 기술적인 문제로 수면 위로 떠오른 지 오래다.

우린 빅데이터 운운한다. 그 필요성에 대해서 언론과 전문가들이라면 누구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시대적인 조류에 맞춰 빅데이터 신수요에 대응한 시스템 엔지니어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포그래픽스 아티스트 등 주요 전문인력 양성이 그 핵심 내용이다.

더 늦기 전에 이들 분야에 시 내부가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볼 일이다. 과거 우리나라의 IT 투자와 관심처럼 준비를 서두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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