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주택시장 촉각… 아이파크 분양 열기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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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주택시장 촉각… 아이파크 분양 열기 지속될까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7.15 17:11
  • 기사수정 2021-07-16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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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 오투그란데‧ 경남아너스빌 10월 또는 연초 분양시장 뛰어들 듯
시세 비슷한 익산지역 ‘빨간불’… 대우건설 푸르지오 청약 결과 ‘의외’
분양 여력‧ 가격경쟁력‧ 신흥상권 등 강점 고려할 때 낙관론 다소 우세
/사진=군산시 자료사진
/사진=군산시 자료사진

 

향후 지역주택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어디로 튈지 궁금해지고 있다.

특히 군산주택분양시장은 최근 호수공원 아이파크‧ '더샵 디오션시티 2차'를 내세워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80년대와 버금가는 상황을 재현했지만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분양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는 것.

이들 분양에는 중앙업체들이 진출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시장에 자신감과 희망을 던져줬다는 분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공급한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최고 145.1대 1, 평균 55.7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이라는 대기록 속에 마무리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얼마 전 호수공원 아이파크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443가구 모집에 2만4,713명이 몰려 55.7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민 전체로 볼 때 거의 10%에 달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는 점에서 향후 분양시장의 여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다양한 해석을 낳게 했다.

앞서 ㈜포스코건설이 지난 2월 군산에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전날 1순위 청약 결과 4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7,150명이 몰려 평균 5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지역주택분양시장의 경우 최근 메이저업체의 불패 신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에 궁금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전에 나선 곳이 도내 최고 브랜드를 자랑하는 ‘향토기업’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와 전국구 브랜드라 할 수 있는 SM그룹의  ‘경남아너스’여서 더욱 그렇다.

제일건설은 그동안 군산과 전주, 익산 등지는 물론 도내와 대전권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자랑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과거 신화를 이어갈지에는 기대감과 우려가 혼재하고 있다.

제일건설은 미룡동 금광베네스타아파트 인근에 399세대를 분양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둥지를 틀고 있는 익산에서 그야말로 불패였고 군산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와 달리 SM그룹의 주택브랜드 ‘경남아너스빌’은 전국구급이지만 도내에 첫 진출, 어떤 결과를 낼지 자못 궁금해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오랫동안 민원을 낳았던 조촌동 옛 정수장 부지에 877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며 적어도 내년 초엔 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향후 분양시장을 엇갈리게 보는 이유는 이렇다.

시세가 유사한 이웃 익산의 분양시장의 상황이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국 브랜드 중 상위권에 있는 대우건설 푸르지오가 군산 메이저업체 분양과 달리 청약 2순위에서 턱걸이로 마감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 여력의 한계치에 도달한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비록 아이파크와 더 샾이 절정의 열기 속에 완판 행진을 했지만 (기업규모면에서)군산 후발주자들과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 점을 들고 있다.

반면 낙관론을 펴고 있는 이들은 주요 메이저 업체들보다는 못하지만 제일건설의 경우 전북지역의 강자인데다 분양규모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직전의 브랜드들에서 분양여력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완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분석을 하고 있다.

낙관론에는 결이 다르지만 경남아너스빌의 경우 가격경쟁력보다는 신흥상권과 가까이 있다는 점에서 좀 더 후한 점수를 주는 이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와 경남 아너스빌은 나름의 강점을 살릴 경우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M그룹이 2004년 인수한 우방산업은 1969년 진덕산업으로 시작해 주택, 토목, 환경, 건축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뻗어온 뼈대있는 건설사다. 주택브랜드 '아이유쉘'과 '경남아너스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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