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과 여덞 살 두 자매가 실종신고 두 시간만에 부모의 품에 안겼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쯤 "두 자매가 시간이 지나도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보호자로부터 자매의 인상 착의를 확인한 뒤 서해지구대장 등 관내 경찰들이 수색에 나섰다.
시간이 지체될 경우 휴대전화도 없는 자매가 어두운 밤길속에서 각종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그러던 밤 9시쯤 주변 현장을 수색하던 서해지구대 A 경관이 CCTV 분석을 통해 아동들의 동선을 쫓았다.
CCTV를 통해 예상경로를 확인하던 중 마침내 소룡동의 한 아파트 단지내에서 울고 있던 이들 자매를 찾아냈다.
자매들은 소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하원한 후 집에 가지 않고 주변을 배회하다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자매 실종은 경찰에 신고한 지 2시간만에 마무리됐다.
고민석 서해지구대장은 "아동들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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