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영화 이야기] 매월 25일은 '군산 크리스마스 날'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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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영화 이야기] 매월 25일은 '군산 크리스마스 날' 이벤트
  • 투데이 군산
  • 승인 2020.02.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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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한 초원사진관
복원한 초원사진관

 

2013년 한국 영화에 새로운 지평이 펼쳐졌다.

1988년에 시한부 삶에 처한 한 청년에게 잔잔하게 다가온 사랑을 숭고함으로 간직한 채 떠나야만 했던 그 청년이 다시 태어났다.

그 청년은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잘 알면서도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홀연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사진사였던 그 청년 ‘정원’(한석규)과 주차 단속원이었던 ‘다림’(심은하)이 15년만에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 왔다.

바로 한석규와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한국 상업영화 사상 처음으로 2013년 11월 6일 전국 72개 상영관에서 재개봉되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포스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포스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군산에서 80% 이상 촬영되었는데, 월명공원 아래에 자리 잡은 ‘초원사진관’이 대표적인 공간적 배경이다.

그 곳은 주인공 ‘정원’과 ‘다림’의 풋풋한 사랑이 싹튼 공간으로써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와 음성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한석규와 청순한 외모와 미소로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심은하의 따스한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 인지 초원사진관은 군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필자도 2013년 처음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의 공간적 배경이 된 ‘초원사진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사진관 입구에 설치된 빨간색 스쿠터를 보는 순간 정원과 다림이 떠올랐다.

맑게 개인 오후의 따스한 햇살 아래서 정원이 다림을 구청까지 태워다 주는 오토바이 드라이브장면을 떠올려 보았다.

문득 TV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에 건립된 배용준과 최지우의 동상이 한류의 붐을 타고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촉매제가 되었듯이 한석규와 심은하가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동상이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여운을 간직한 채 사진관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사진관 내부는 영화속의 장면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알차게 꾸며져 있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 길 건너편에 서서 영화의 장면들을 중첩시켜 보았다.

현재의 건물이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서 너무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교차로쪽 건물 모퉁이에 영화에서 보았던 방울나무 한그루만 있어도 영화 속의 초원사진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사진관 옆 자투리 공간을 이용하여 포토존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군산시청 문화예술 담당자에게 건의를 한 바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지금의 초원사진관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비록 ‘초원사진관’이 군산 영화 촬영지 중 한곳에 불과하지만 군산을 알리고, 군산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촉매제가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까지 영화 촬영지로서 군산의 가치는 높아졌지만 그 이상의 비전은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필자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 ‘초원사진관’을 엮어 스토리텔링을 통한 군산영화 촬영지 마케팅을 제안해 본다.

그 하나로 매달 25일을 '군산 크리스마스 날'로 정해 놓고 ‘초원사진관’ 주변에서 빨간색 스쿠터 타기, 아이스크림 나눠먹기 등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장면 연출이벤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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