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새만금국제마라톤 열릴까
상태바
'코로나19' 확산 속 새만금국제마라톤 열릴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2.26 08:57
  • 기사수정 2020-03-09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예정대로 준비하되 타 대회 개최여부 예의주시
장기화시 축소 개최 혹은 전면 취소 불가피
코로나19 확산으로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사진=군산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사진=군산시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최대 스포츠 행사라 할 수 있는 새만금 마라톤대회가 자칫 차질을 빚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중순에 열리는 새만금 마라톤대회는 축소 내지 전면 취소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가 다음달 20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오는 4월 12일 열 예정이라고 밝혀 둔 상태다.

올 대회 역시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등 모두 4개 종목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그 만큼 높을 수 밖에 없어서다.

이로 인해 자칫 대회가 전면 취소되는 것은 물론 만에 하나 열리더라도 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 역시 적지 않은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일단 대한육상경기연맹, 대행사 등과 함께 당초 예정대로 대회를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산시 황관선 체육진흥과장은 “코로나 19 확산추이를 지켜보면서 걱정도 드는 게 사실이다”며 “우선 예정대로 대회를 준비하되, 이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대회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회가 차질을 빚게되면 더욱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국제육상연맹으로부터 브론즈 라벨을 따놓은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가 만약 취소되거나 축소된다면 라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적 잖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대회 수준이 격하된다.

일단 시는 새만금마라톤대회 앞서 열리는 다음달 22일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와 오는 4월5일 대구 국제마라톤대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두 마라톤대회의 개최 여부에 따라 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에도 막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편 시는 지난 1월부터 새만금마라톤대회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까지 약 1000명이 접수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