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명 중 8.5명 '매장(埋葬)' 대신 ‘화장(火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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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0명 중 8.5명 '매장(埋葬)' 대신 ‘화장(火葬)’ 선택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4.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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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코로나 19 확산 속 화장률 지난해 역대 최고치 갱신… 85.3% 기록
타지역 화장장 이용률 감안하면 90%대 진입… 친자연적인 흐름도
1990년대 초반 전국 화장률 19.1%…매년 급증 사실상 90% 돌파한 듯
사진=군산시 제공
사진=군산시 제공
승화원/사진=군산시
승화원/사진=군산시

 

군산지역 장례문화가 코로나 확산 속에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지역이 매장이 아닌 화장으로 장례를 치른 인구가 10명에서 8.53명꼴로 늘어나고 있는 등 전국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화장 추이는 △ 2017년 83.4% △ 2018년 85.0% △ 2019년 85.1% △ 2020년 85.3%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이런 흐름은 상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이는 1993년도 전국 평균 화장률 19.1%에 비해 4.46배나 상승하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인 2019년 85.1%보다도 0.2%p 증가, 역대 최고의 화장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군산시가 운영하는 추모관의 안치 기수도 지난해 총 1,267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해도 코로나 사태로 유족들이 장시간 동안 만남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화장률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군산지역의 화장률은 타지역 화장장 이용자까지 고려하면 이미 90%에 진입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 5일 한식날에 오래동안 선영에 매장된 조상묘들을 대거 사설 납골당으로 이장한 A씨는 “묘지관리의 어려움과 전통 가족상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화장문화는 보편화를 넘어 대세로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리 전통적인 묘지에 대한 인식이 젊은 층에서 무관심하거나 비혼 등의 사회상 변화 때문에 이런 방향으로의 변화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같이 화장문화가 대세로 변하고 있는 것은 묘지관리가 용이한데다 위생적이고 절차적으로 간편하기 때문. 코로나 때문에 감염문제 등에 민감해지면서 더욱 이런 변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변화와 함께 눈에 띄는 현상은 화장 이후 납골시설이라든가, 자연장과 수목장 등 친자연적인 장례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공공 추모관이나 사설 추모관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선제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자체 추모관의 안치기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 중에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고 지역 한 업체도 유휴부지에 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는 등 발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아쉬운 것은 이웃 익산 등 다른 지역과 달리 자연장이나 수목장 등과 친자연적인 장묘방식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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