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정길수)가 서해대가 보유하고 있던 보건·의료학과 정원을 지역내 대학에 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7일 언론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폐교된 서해대는 1984년 보건·의료계 학과 개설 이후 해마다 12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지역 의료인력 양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교육부가 서해대 폐교로 반납한 올해 보건·의료분야 입학정원 배정규모를 전국 전문대학으로부터 정원 수요를 받아 이 달말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는 것.
현재 서해대가 반납한 방사선과 80명, 임상병리사 65명과 보건복지부 배정 간호사 등 944명 규모다.
시의회는 "정원 배정 시 군산시의 지역상황을 고려해 타 학과 입학정원 감축없이 의료·보건계열 정원을 지역내 대학에 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사실상 시의회가 군장대와 간호대에 배정해 줄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역대학 활성화와 의료인력난이 가중되고 지역 간 보건의료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던 보건의료 인력 정원마저 빼앗겨서는 안된다는 게 이유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국회, 교육부, 군장대, 간호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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