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및 이사 선거 앞둔 수협, 일부 대의원들과 미묘한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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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및 이사 선거 앞둔 수협, 일부 대의원들과 미묘한 대립각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3.23 11:31
  • 기사수정 2021-04-28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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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데이 군산
사진=투데이 군산

다음달 군산수협 대의원과 비상임이사 선거를 앞두고 수협과 일부 대의원간에 미묘한 대립각이 세워지고 있다.

군산수협 일부 대의원들은 지난 22일부터 조촌동 군산수협 앞에서 비상임이사 및 대의원 선거와 관련한 선거일에 대한 정관 해석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집회를 이끌고 있는 한 대의원에 따르면 현재 제29대 대의원이 비상임이사를 선출하는 게 원칙인데 수협측이 제30대 대의원을 새롭게 뽑아 비상임이사를 선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현 대의원과 비상임이사의 임기는 각각 5월13일과 5월18일까지다.

이런 데에는 현 김광철 수협 조합장이 향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자신과 가까운 인사를 대의원과 비상임이사 등에 앉히려는 게 아니냐고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 각종 개발사업에 따라 하제가 축소됐다지만 지역 하제 어촌계 및 어촌계 협의회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하제 대의원(5명)을 줄이려 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따라서 대의원 정수는 지역 전체적인 틀 속에서 합리적으로 조정되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현 수협 조합장의 향후 조합장 선거 경쟁자에 대한 견제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현 조합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작년 대비 군납 납품현황, 가공사업팀 지출서류 등을 요구했으나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수협측은 이에 대해 "대의원 및 비상임이사 선거는 대의원 선거규정(예) 및 정관부서 임원선거규정에 의해 임기만료일 전 40일~15일 사이 이사회에서 결정토록 되어있다"고 했다.

따라서 오는 29일 예정된 제3차 정기이사회에서 선거일을 확정해 선거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즉 선거와 관련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다.

또 수협측은 대의원 정수 조정과 관련해서도 "이사회 결정사항으로 아직 이사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이기에 대의원 정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제3차 정기이사회에 대의원 정수를 안건상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수협측은 정보공개와 관련해서는 "(공개한 일부 자료를 제외한) 기타 자료는 정보공개 운영규정에 의해 비공개 대상 정보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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