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평화의 소녀상' 이전 속도 낸다…"관련 조례 제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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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평화의 소녀상' 이전 속도 낸다…"관련 조례 제정키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2.28 08:52
  • 기사수정 2021-03-03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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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내 군산 평화의 소녀상./사진=투데이 군산 DB
동국사내 군산 평화의 소녀상./사진=투데이 군산 DB

동국사내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이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관련조례 제정을 통해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이전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최근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이전을 위한 의원 발의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례가 제정되면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이전을 위한 근거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당시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일부 건립 추진위원을 통해 동국사 밖 이전 가능성을 파악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이런데에는 군산 평화의 소녀상이 동국사내 자리한 탓에 그 숭고한 의미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서동완 의원도 지난 5일 제235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이전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실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건립 첫 해인 2015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시는 군산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무관심과 이해 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이 공공조형물이 아닌 사유지에 개인과 기업 및 단체 모금에 의해 건립됐다는 이유다.

그러다 시의원이 공식석상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시는 뒤늦게서야 이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비판받아야할 대목이다.

한편 군산의 평화의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2015년 8월12일 건립됐다.

당시 지역의 시민과 단체, 기업 등이 5,000만원을 모금해 전북 출신 고광국 작가가 군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도내에서는 첫 번째이자 전국적으로는 열 한번째다.

이 소녀상은 맨발의 한복차림으로 고국을 그리워하며 77개의 검은 타일로 형성화한 대한해협 건너편에 있는 고국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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