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人物 槪論] 김동수 상의회장의 연임 의미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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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人物 槪論] 김동수 상의회장의 연임 의미와 과제는?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2.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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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국구급 기업총수 시절 이후 첫 대표 향토기업 회장 시대 열어 눈길
2월 말 만장일치 추대 속 “지역경제발전 최선 다짐” 취임 일성
김동수 회장/사진 출처=군산상공회의소
김동수 회장/사진 출처=군산상공회의소

‘인재경영, 상생경영, 고객중심’을 회사이념으로 내세운 김동수 ㈜동우회장이 최근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3연임 시대를 활짝 열었다.

그것도 ‘만장일치 추대’라는 오랜 ‘전통 미덕’을 관철하며 그 고지를 원만하게 등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는 과거 군산경제가 전국을 호령하던 고 강정준‧ 고판남 회장 시대 이후 오랜 군산상의의 역사 속에 빛나는 새로운 전통을 일궈놨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물론 1960~ 80년대까지 군산상의의 회장 시대는 전북은 물론 전국구급 기업 총수로 알려진 군산의 1세대 경제 거두들의 맹렬한 활동기였다.

이때와 확연히 변한 세상에서 그런 전통을 뚝심있게 지켜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 이후 군산상의 회장들은 지역에선 알려졌지만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사업역량을 내걸 정도도 아니었고 그 회장선출과정이 얼마 전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주상의 회장 선출과 같은 전철을 밟아왔다.

학연과 인맥 등이 동원되면서 이에 실망한 한 중견 기업인은 아예 고향을 등지고 전주시로 회사를 이전하는 강수(?)까지 뒀다.

회장 선출의 폐해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이런 상황을 목도해온 김 회장은 오랜 상의 활동을 해왔지만 유독 만장일치 추대가 아니면 상의 회장 도전 자체를 완곡히 사양했었다.

상의 회장이란 직책은 자기희생과 노력이 수반되는 것인 만큼 “그 자리에 오르지 않을망정 경쟁하진 않겠다”는 게 그의 오랜 지론이었다.

다시 말해 그런 우려와 폐해의 악순환에 결코 얽히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다른 경제인들의 지지와 요청에도 막무가내였다.

그런 철학을 고수하던 끝에 전임 A회장의 일신상의 사퇴로 경제수장의 활동역량에 대한 절박함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한꺼번에 몰려왔을 때 자연스럽게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때가 2016년 9월 하순경이었다.

잔여 회장 임기(1기)를 거쳐 2018년 3월 정상적인 취임과 임기를 마친(김 회장의 2기) 후 지난 24일 새로운 임기 3년의 군산상의 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 사실상 임기 3기가 시작됐다.

김 회장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코로나 19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인 만큼 지역경제발전 및 노사화합을 통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생산을 중심으로 시작하는 ‘군산상생형일자리’의 안정적인 정착과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 대회를 위한 남북·동서도로 개통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을 통한 빠른 경기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고 있는 한 인사에 따르면 코로나 19 극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그의 의지는 지역경제발전과 회복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상의 운영이란 점에서는 지역의 중견 또는 대기업군으로 그럴듯한 3기 회장단을 꾸린 상태지만 군산의 경제여건상 AI 등과 같은 4차산업혁명과 산업구조 변화의 흐름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달리 그의 사업운영방식도 관심거리다.

지금처럼 인연이 있는 전문경영인에 맡기되 안정적인 관리만 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재벌그룹총수들처럼 오너의 힘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독려와 함께 거중 조정 능력을 발휘할 것인지도 주목되고 있다.

김 회장은 1993년 2월 화성식품(주)로 출범한 회사가 국내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 하림과 함께 국내 ‘빅3’로 성장한 ㈜동우와 군산도시가스㈜, ㈜참프레 등을 이끈 1.5세대급 기업 총수다.

부안소재 참프레와 달리 고향이자, 자신의 사업중심지인 새만금권에 제2 참프레 공장 유치에 노심초사해왔는데 장벽을 넘지 못해 고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적잖은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상의 회장직 외에도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전북대표 등을 잘 마무리하고 경영 전반에 걸친 안정과 안착을 도모하는 과정에도 그의 향후 활동은 무녀도 등 고군산의 고품격 관광개발에 대한 열의로 가득하다.

어떤 이는 인생 칠십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학도 있지만 3년 후 상의 회장직을 내려 놓을 김 회장의 인생 도전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새삼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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