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군산 평화의 소녀상' 동국사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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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군산 평화의 소녀상' 동국사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겨질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2.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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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조만간 동국사 찾아 자료 수집 뒤 이전 여부 검토
동국사내 군산 평화의 소녀상./사진=투데이 군산 DB
동국사내 군산 평화의 소녀상./사진=투데이 군산 DB

도내 최초의 군산 평화의 소녀상이 동국사를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겨질 지 관심이다.

수 년에 걸쳐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오더니 급기야 시의회 공식석상에서도 제기되면서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지난 5일 제23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주관했던 분들과 신중하고 진지하게 동국사 밖으로 옮기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이 더 많은 시민들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고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동국사 안에 있어 그 숭고한 의미에 대한 확장성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주관했던 분들과 신중하고 진지하게 동국사 밖으로 옮기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군산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를 승화시켜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이전 목소리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 들어선 광복 70주년이 되던 해인 2015년부터 꾸준히 계속돼 왔다.

절(동국사)안에 자리한 탓에 시민들에게 그 의미와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이유다.

근대역사박물관과 옛 시청 광장 등이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이러한 주장은 시의 이해 부족과 무관심 등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해왔다.

수 년이 지나 한 명의 시의원이 불을 다시 지핀 결과지만 시는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이전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조만간 동국사를 찾아 관련자료를 수집한 뒤 이전이 가능할 지에 대해 파악해보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군산시 공공조형물의 건립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 조례는 공공조형물의 건립 및 이전 등에 관한 사항은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먼저 군산 평화의 소녀상이 공공조형물인지다. 공공조형물일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이전이 예상보다 쉬울 수 있다.

문제는 관련 조례의 경우 공공조형물의 정의를 공공시설안에 설치하는 조형시설물로서 군산시가 관리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인 모금에 의해 사유지에 건립된 군산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 조형물로 규정해 심의위원회의 이전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다.

공공조형물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참여한 수 백여명에 달하는 모든 주체들에 대한 이전 동의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다보면 자칫 이전이 이뤄진다해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군산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동국사를 방문해 이전 가능성에 대해 파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의 평화의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2015년 8월12일 건립됐다.

당시 지역의 시민과 단체, 기업 등이 5,000만원을 모금해 전북 출신 고광국 작가가 군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도내에서는 첫 번째이자 전국적으로는 열 한번째다.

이 소녀상은 맨발의 한복차림으로 고국을 그리워하며 77개의 검은 타일로 형성화한 대한해협 건너편에 있는 고국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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