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구성 논란' 市 축구협회 회장 선거 다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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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구성 논란' 市 축구협회 회장 선거 다시 치른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2.01 10:54
  • 기사수정 2021-03-10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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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체육회의 재선거 요구에 박용희 당선자측 전격 수용 결정
사진=군산시

 

선거인단 구성을 놓고 논란을 벌여온 군산시 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다시 치러질 예정이다.

1일 군산시 축구협회 관계자는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기존 두 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재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급단체인 시체육회가 그동안 논란의 핵심이었던 시 축구협회 선거인단을 다시 꾸려 선거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시 체육회 관계자도 이날 "군산시 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합의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조만간 선거인단 구성 등 세부 지침 등을 마련해 빠른 시일안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초 시 체육회는 작년 12월 3일 치러진 시 축구협회 회장 선거의 선거인단 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재선거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박용희 당선자측은 시체육회의 이 같은 요구에 불가 입장을 보였다.

특히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등 강경했다.  

그러나 시체육회와의 갈등의 확산은 박용희 당선자에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해 시체육회 재선거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희 당선자측은 "회장 선거로 인해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는 축구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시 체육회의 회장 재선거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빠르면 이달 중 사상 유례없는 시 축구협회 회장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작년에 치러진 시 축구협회 선거는 선거인단 구성을 놓고 선거 이후 갈등이 불거졌다.
 
정영주 후보측은 회장 선거의 경우 대의원인 각 클럽팀 24개 단장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져야 하는데 상임이사와 분과위원까지 포함됐다며 불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박용희 회장 당선자측은 시 축구협회 정관에 상임이사와 분과위원장도 대의원에 포함된 만큼 불법선거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맞서왔다.
 
선거인단 적법성 논란이 일자 시체육회는 "임원인 상임이사와 분과위원장은 투표권이 없다"고 해석해 사실상 정영주 후보측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선거에서는 박용희 후보와 정영주 후보 2명이 출마했다. 박용희 후보가 전체 44표 중 25표(무효 1표)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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