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추진 부서의 잦은 변경…애물단지 우려되는 '야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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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추진 부서의 잦은 변경…애물단지 우려되는 '야구 박물관'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1.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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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강임준 시장의 공약인 '군산 야구 박물관 건립'이 시청내 추진부서가 자주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매번 추진부서가 바뀌는 동안 '군산 야구 박물관 건립'은 현재까지 구상조차 못한 채 민선 7기 절반이 넘도록 제자리 걸음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100년 역사를 넘긴 군산야구의 역사를 계승하고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군산 야구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공약은 작년 10월 2020년 하반기 공약사업 이행평가 및 점검 결과, 고작 10%의 달성률에 그치고 있다.

이 공약 달성률이 임기 2년이 넘도록 저조한 것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시청내 추진부서가 매번 바뀐 탓이다. 

그러다보니 아예 야구 박물관의 밑그림 조차 그려내지 못하는 등 사업의 진척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당초 야구박물관 건립 공약은 체육진흥과에서 맡았다.

시는 군산상고 교장과의 면담을 통해 군산야구 박물관을 '군산 야구의 거리'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추진부서는 문화예술과로 옮겨졌다.

박물관은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문화시설에 해당돼 중앙부처로부터 보조금을 확보하려면 문화예술과가 맡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서다.

당시 <투데이 군산>이 입수한 '군산 야구 박물관 및 체험장 조성 계획을 보면 오는 2022년까지 우선 30억을 들여 지역내 폐건물 등을 리모델링 또는 신축해 군산야구 역사 콘텐츠 전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처음 공약 추진부서인 체육진흥과가 '야구의 거리'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구상은 사실상 백지화되다시피한 것이다.

한술 더떠 시는 작년 하반기까지 군산야구 박물관이 들어설 사업대상지를 검토한 뒤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했으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야구 박물관 건립 추진 부서가 또 다시 체육진흥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문화예술과가 산북동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 전시관과 선유도 전시관 건립 유치 등에 '올인(All in)'토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 문화관광국 부서간 업무 협의를 통해 야구 박물관 건립 공약 추진부서가 체육진흥과가 다시 맡는 것으로 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일부에선 야구 박물관이 지금까지 성과는 없이 추진부서만 이쪽저쪽 왔다갔다할 뿐 결국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야구박물관 건립을 기대하는 한 시민은 "야구박물관 건립 약속이 2년이 넘도록 밑그림도 그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공약인 만큼 지켜지리라 믿지만 자칫 (야구박물관 건립)물거품되는 것 아닌가 걱정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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