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가 열릴 수 있을까?
코로나19속 올해 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올해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을 경우 대회 개최에 적 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군산시는 오는 4월11일 도쿄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군산 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올 대회 역시 엘리트와 마스터즈(풀/하프/10㎞/5㎞)로 꾸려진다.
특히 올해 대회서 가장 주목할 점은 코스 변경이다.
당초 풀코스 등은 월명종합경기장내에서 출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월명테니스장 앞으로 변경된다.
경기장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5㎞와 10㎞의 경우 사정사거리~시청사거리~신송사거리(롯데마트)~진포초 사거리의 코스를 사정 삼거리~남북로사거리(공단대로)~예술의 전당 사거리~진포초 사거리로 바뀐다.
하지만 시의 이런 준비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한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대회를 열지 못할 수도 있다.
시는 이에 대비해 3가지 방안을 놓고 추이를 지켜 볼 방침이다.
첫 번째 안은 정상적으로 개최를 하되, 분야별 방역대책을 수립하면서 예년보다 참가 인원을 대폭 축소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도쿄올림픽 선발전 겸 브론즈 라벨 승인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들만 초청하는 국내외 엘리트 대회다.
마지막은 대회 명성을 유지 및 지속하기 위해 국내 엘리트 대회로 축소 운영하는 방안이다.
시가 최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군산 새만금 마라톤대회 설문조사에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역시 대회 개최의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다"며 "우선은 대회 개최를 염두해 두고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