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새만금市' 제기됐지만 군산과 김제, 부안 입장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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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새만금市' 제기됐지만 군산과 김제, 부안 입장은 '제각각'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1.11 21:52
  • 기사수정 2021-03-10 20: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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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시군 단체장 의견(2020.9 개별면담)/출처='새만금지역의 행정체계 설정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자료
3개 시군 단체장 의견(2020.9 개별면담)/출처='새만금지역의 행정체계 설정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자료

 

군산과 김제, 부안을 묶는 '통합 새만금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3개 시군의 입장이 서로 달라 통합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은 '통합 새만금시'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김제와 부안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새만금개발청이 지방행정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새만금지역의 행정체계 설정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

지방행정연구원이 3개 시군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통합 새만금시'와 관련해 개별면담(2020년 9월)을 벌인 결과,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인 것이다.

강임준 군산 시장은 통합은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 11일 신년 브리핑에서도 강 시장은 군산과 김제, 부안 뿐만 아니라 익산까지 묶는 통합방안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하지만 박준배 김제시장과 권익현 부안군수는 기존의 지자체간 통합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군산+김제+부안을 묶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부안 권 군수는 통합이 아닌 새만금 구역만 지자체를 설치하는것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용역을 맡은 지방행정연구원도 3개 시군의 입장차가 크다 보니 당장 '통합 새만금시'보다는 먼저 임시행정체제를 갖추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 대안으로 제시한 도출장소 설치 등 임시행정체제마저도 3개 시군의 판단이 달랐다.

군산시는 특별행정구역 논의는 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하되, 중앙정부 또는 도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했다.

반면 김제시는 이마저도 반대했다.

부안군은 도 직할 출장소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3개 시군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3개 시군의 통합은 시작도 못해보고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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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 2021-01-12 06:53:36
기사 전개능력이 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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