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두달 앞, 미래군산발전전략은?
상태바
총선 두달 앞, 미래군산발전전략은?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2.15 14:18
  • 기사수정 2020-03-08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십 년 동안 ‘단골메뉴’ 새만금사업에서 벗어나 미래비전 고민을
전국적인 아이디어 발굴 전략적 숙고 통해 먹을거리 마련해야 될 때
가용 자원 총가동해 군산을 리빌딩하자
군산시 전경./사진=군산시
군산시 전경./사진=군산시

 

21대 총선을 앞두고 군산의 중장기발전전략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군산시와 지역정치권은 정부차원의 정책사업으로 채택될 미래형지역발전사업 개발노력에 매우 소홀하거나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자성론이 뜻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급하게 하고 있다.

특히 군산은 전북과 새만금지구의 핵심권역이지만 전북도나 정부차원의 전략이나 국책사업에 제3자적이거나 부수적인 입장에서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왜 이런 비난이 우리의 고민을 크게 하는 걸까.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인구절벽, 지역경제 성장동력 한계, 경쟁력 저하 등등이 그 이유다.

문제는 시간이다.

우리 군산의 안일은 곧 타지역과 경쟁에서 떨어질 뿐 아니라 낙후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 혹독한 낙후를 후손들에게 멍에로 남겨야 한다는 말인데 그럴 수 없지 않은가.

4.15 총선을 앞두고 전국의 지자체들은 이미 사활을 건 미래형 먹을거리들을 찾기 위해 아이디어 개발전쟁에 돌입했다.

군산의 장기프로젝트는 ‘새만금사업과 그 부수적인 내부 채워 넣기 이외에 뭐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고민해보지만 기존 연차사업을 제외하면 딱히 떠오르고 있는 대형프로젝트가 전무하다.

도내 한 일간지에서 국가사업과 관련된 예산의 문제점, 아니 허구론을 샅샅이 파헤치며 질타하고 있다. 최근 30년 동안 새만금사업이 아닌 창조적 아이디어와 개발전략은 있었는지 두고두고 자문해볼 일이다.

이제 실행단계에 있는 중고차수출단지나 고군산군도 케이블카사업 등을 거론하기는 그렇지 않은가. 낯 두꺼운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어려운 군산 경제의 갈증을 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최근까지 아이디어 또는 제안 단계에 있는 김관영 국회의원의 새만금지구 내 복합리조트건립사업도 백지상태에서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일각의 여론도 (채택여부와 관계없이) 고민해야할 내용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를 거론한 논리를 편다면 다른 지자체에서 제안하고 노력한 유사사업이 확정되면 더 이상의 기회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늦기 전에 장단점 또는 찬반 주장을 충분히 토론의 장으로 올려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더 늦으면 데드오션이어서 이런 토론을 할 시간이나 고민할 가치도 없어지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다.

일본의 도시들은 물론 인천 영종도 등 다른 국내 지자체들은 카지노사업 등의 유치경쟁에 이미 불붙였다는 소식이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군산형일자리와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만으로 군산의 볼륨이나 지역발전을 꾀하기에는 한계가 너무도 명백하고 조악하다. 이들 사업들의 실체가 조만간 드러날 수 있는 확인의 시간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군산형일자리사업이 제대로 순항하기 위해선 여전히 넘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고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도 사행성 투자처럼 변모하고 있어 안타까움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과거형 새만금사업 아닌 대형 국책사업을 향한 아이디어 빈곤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선한 대안을 만들어 볼 때다. 다른 지자체들이 곧바로 따라하거나 도용할 수 없는 사업을 고민하고 지역발전의 총의를 모아야 할 시기를 맞은 것이다.

그러면 군산의 미래형프로젝트는 뭐가 있을까.

전남개발공사가 추진, 완료했던 여수시 경도골프장 건설 등과 같은 사업에서부터 군산과 전북에 적합한 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군산시의 자체 T/F팀에서부터 각 정당과 출마자들의 아이디어 백가쟁명을 허(許)해야 지역발전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음을 직시하자.

작은 아이디어를 내보면 드론을 이용한 전국 재난구조 훈련원이나 연구소 유치라든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전에 공공형(해경과 해군 등) 또는 민간형 서‧남해안권 선박수리소 유치 등과 같은 발상의 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