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과 건축&삶]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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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과 건축&삶]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
  • 투데이 군산
  • 승인 2020.02.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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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헌장
건축사 헌장

 

건축학과에 입학한 새내기 학생들에게 건축학과 교수들이 던지는 질문중의 하나가 아마도 “건축이란 무엇인가?”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알고 있는 건축물에 대한 또다른 의미나 가치를 부여하고 전문분야에 대한 그들만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복선이 묻어 있는 질문이란 걸 대부분의 건축학도들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이해하게 된다.

다소의 정의의 차이는 있겠지만 건축이란 예술과 기술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종합예술이라 정의하고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서 잘못 이해된 부분에 대하여 재정립해 주고 싶어 하는 의미에서 던진 질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그러한 배움을 바탕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일정 기간동안 업무을 통한 지식을 습득한 후에 건축물을 설계하고 감리할 수 있는 건축사라는 자격을 취득하게 되고 자신만의 진정한 종합예술을 창조하고자 기대에 부풀어 건축설계라는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건축사헌장에 의하면 “건축사란 조형창작 예술인으로서 창의력을 발휘하여 건축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쾌적한 생활공간과 환경의 개선을 위하여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기술개발과 건축물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전문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건설의 선봉이 되어 국가와 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하여야 한다” 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경제적 논리가 최우선으로 지배하는 사회에서 건축사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

건축물을 지으려는 많은 건축주들을 건축사사무소에 와서 계획하는 건축물의 구체적인 안이 도출되기도 전에 설계비가 얼마인지에 대하여 궁금해 한다.

설계를 하는 전문가의 시각에서 보면 참으로 난감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설계를 의뢰받는 입장에서 함부로 말할 수는 없고 여러가지 상황을 열거해 가며 열심히 설명을 해 보지만 안타까운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건축물이란 구조적으로 안전해야 하며 효율적인 기능을 갖추어야 함과 동시에 경제성 및 외관 그리고 완공후의 유지관리에 대한 사항이 고려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평당 설계비만이 중요시되는 현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생각하게 하는가?

이러한 문제가 과연 누구의 잘못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으나 결국 우리 건축사 스스로가 만든 상황은 아닌가 깊은 반성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외형은 건축물이라는 물체에 의해서 형성되어지고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건축물은 단순히 감상하거나 소장만하는 예술품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그 속에 담아 그 안에서 생활을 하며 인생은 논하고 역사를 이야기하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 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파리의 에펠탑 등 훌륭한 건축물들은 용도 및 내용물도 중요하지만 아름다움으로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으며 역사적인 의미와 이로 인한 경제적 이익도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예술품을 디자인 하는 우리 곁에 있는 건축사들은 과연 그 의미를 이해하고 공간을 창출하고 외관을 디자인하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그저 먹고 사는게 버거워 최우선으로 경제적 논리만이 판치는 공간에서 허우적대며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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