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희의 예술문화+] 트로트의 열풍…'정'(情)과 '한'(恨)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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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의 예술문화+] 트로트의 열풍…'정'(情)과 '한'(恨)을 노래하다
  • 송진희 서해환경 이사
  • 승인 2020.11.17 08:02
  • 기사수정 2021-03-1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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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걸그룹 '오케이'
트로트 걸그룹 '오케이'
나훈아
나훈아

‘가황’이라 불리는 나훈아씨는 10년 넘게 활동이 없었지만 그동안 예술적으로는 더욱 더 깊어진 듯 특유의 카리스마로 언택트 콘서트무대를 휩쓸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콘서트 출연료를 받지 않고 원하는 모든 연출을 하는 것으로 정성을 쏟았다고 것이다.

어쩌면 코로나19에 감사해야 할 듯하다. 티켓팅이 10분안에 다 매진된다는 그 보기 어려운 나훈아 콘서트를 집안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볼 수 있었으니.

아마 TV를 본 분들이라면 2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몰랐을 것이다. 무대매너, 눈빛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그리고 중간중간 멘트까지 완벽했다.

필자는 팬도 아니고 트로트에 별 관심도 없었지만 그냥 푹 빠져버렸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탓에 마스크가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사이 최근 대중가요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트로트 열풍이 불면서 집안에 갇힌 시청자들은 트로트에 환호하고 있다. 그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 정도로 생각했던 트로트가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등의 가수들이 흥행을 일으키며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풍의 시작을 알린 것은 모 종편의 ‘미스트롯의 송가인’이 등장하면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주는 감동은 시청자들을 가상의 무대에 올려놨다.

올해는 ‘미스터트롯’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청자에게 많은 위로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최종집계가 불이 날 정도로 시청률이 대단했다.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특유의 ‘정’을 같이 느끼고 우리 가슴속의 ‘한’을 노래를 통해 해소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 출신 홍승희씨가 프로듀서 겸 리더로 참여하는 트로트 걸그룹 ‘오케이’도 최근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배우, 가수, 모델, 회사원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다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합쳐 팀을 결성했다.

이들이 추구하는 장르는 ‘세미트롯 댄스’이다.

트로트에 화려한 댄스와 퍼포먼스를 담은 이유는 기존 트렌드에 색다름을 더해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라고 밝힌다.

홍승희씨는 멤버들의 열정에너지를 긍정마인드로 발산시키면 만사 OK란 공감대로 그룹 이름도 '오케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결과도 없고, 실패를 무릅쓰고 과감히 도전해야 세상이 바뀐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기쁨과 힘을 주고 싶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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