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해상 검거 중국 등 외국인 전담 ‘클린조사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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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해상 검거 중국 등 외국인 전담 ‘클린조사실’ 운영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11.16 10:09
  • 기사수정 2021-03-11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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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산해경
/사진=군산해경

한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군산해경이 방역시설을 갖춘 조사실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6일부터 해상에서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참고인)의 조사를 전담하는 ‘클린(Clean) 조사실’을 경비함정 전용부두에 설치,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클린 조사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공간으로 대인살균기와 공간 분리대, 비대면 통역 공간 등의 방역 시설을 갖춘 조사실이다.

그간 해상에서 나포된 외국적 선박은 경비함정 전용부두에 압송된 뒤 선원들을 해경서 청사로 이동해 조사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전용부두에서 직접 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16일 군산해경이 방역시설을 갖춘 클린 조사실을 경비함정 전용부두에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사진=군산해경
16일 군산해경이 방역시설을 갖춘 클린 조사실을 경비함정 전용부두에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사진=군산해경

특히 지난달 한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쌍끌이 중국어선의 조업이 재개됨에 따라 군산해경에 나포, 압송되는 중국어선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이번 조사실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전염병 감염경로를 사전에 차단하고 조사자와 피조사자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공간이다‶며 ‶조사의 질과 투명성을 높이는 내부시설을 갖추어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해경 전용부두에 설치되는 클린 조사실은 컨테이너 이동식으로 해경 전용부두가 군산항 5부두에 완공되면 조사실도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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