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의 의료기기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34개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 현황'에 따르면 이 같이 드러났다.
군산의료원의 경우 의료기기 3,526개 가운데 내구연수 초과기기는 2,871개로 내구연수 초과기기 비율이 81.4%에 달했다.
이는 34개 지방의료원 중 순천의료원 84.6%(의료기기 311개 중 내구연수 초과기기 263개)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그 뒤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79.7%, 충주의료원 78.5%, 속초의료원 77.0%, 서울의료원 75.0%, 청주의료원 70.9% 등이 이었다.
반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4.7%)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0.4%), 진안군의료원(0.1%) 등은 내구연수 초과 의료기기가 매우 적었다.
전국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 평균은 39.6%(4만5.799개 중 1만8,148개)였다.
신현영의원은 “의료기기가 내구연수를 초과하더라도 당장 고장이 나거나 사용불가 한 것은 아니더라도 노후된 의료 장비는 치료 도중 고장이나 에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진료과정에서의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 공공의료의 활성화를 위해서 인력 수급 문제 뿐만아니라 의료시설 및 의료기기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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