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미술학과 출신 김판묵 작가 15일부터 아홉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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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미술학과 출신 김판묵 작가 15일부터 아홉번째 개인전
  • 최은경 시민기자
  • 승인 2020.10.14 09:20
  • 기사수정 2021-03-09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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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산대
/사진=군산대

 

/사진=군산대
/사진=군산대

 

군산대 미술학과 출신 30대 김판묵 작가가 아홉번째 개인전을 연다.

'어긋난 데칼코마니'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이 달 15일부터 28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전주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변화되어가는 사회와 우리의 현실에 대해 제가 느끼는 감정들을 녹여낸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전시는 최근 10여년간 작업활동을 이어오면서 그동안의 작품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이어 나갈 활동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으로 삼아 더 좋은 작품들을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그는 2010년 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동 대학원 조형예술디자인학부(햔대미술 전공)를 거쳐 현재 같은 대학 미술학과에 출강 중이다.

그는 2007년 진중창작미술대전 최우상과 제22회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우진청년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아홉차례 개인전을 맞는다.  

어긋난 데칼코마니

앞으로 우리는 전보다 더 두터운 가면을 쓴 채 서로를 마주하며 거리를 유지해야만 한다.

숨겨진 표정에 내재된 감정들은 점점 우리 사이에 보이지 않는 구멍을 내고 깊은 골을 만들고 있다.

알 수 없는 경계와 마주한 현재, 오묘한 기류의 사이에서 나타나는, 내가 생각하는 당신과 당신이 생각하는 나의 ‘어긋남.’

이렇듯 변화하는 현실에서 발생한 무수한 ‘어긋남’은 불균형을 야기하는 공간인 ‘검은 구멍’을 통해 무한한 가상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다.

이 세계는 거울과 같이 현실을 투영하여 닮아있지만 무엇이든 가능한 공간이기에, 더더욱 뒤틀리고 어긋나기 쉬운 불안요소들로

가득 찬 그곳은 마치 '어긋난 데칼코마니'와도 같다.

우리의 현실은 서로 닮은 듯 다른 두 공간의 경계에서 침묵과 방관을 유지한 채 그저 서있을 뿐이다.

-작가의 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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