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신영대 "외국인 투자유치, 수도권 편중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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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신영대 "외국인 투자유치, 수도권 편중 심각"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10.12 08:19
  • 기사수정 2021-03-12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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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착기준 외투유치 실적, 전년대비 22.9% 감소
비수도권 전체 외투유치 합쳐도 23.5% 불과... 수도권 3분의 1에 못 미쳐
지역별 실적, 서울 최고... 광주·대전이 가장 낮게 나타나

 

지난해 전국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이 도착기준으로 전년 대비 22.9%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역시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영대 의원은 12일, 지난해 도착기준 비수도권 전체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은 31억 2500만달러로 전국 전체 실적의 23.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은 도착기준 133억 1400만달러로 172억 6600만달러였던 전년 대비 2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가 79억 7,8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0억달러, 충청북도가 17억 5300만달러, 울산광역시가 3억 5,000만달러 순이었다.

반면 실적이 없는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하면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가 각 6백만달러로 가장 적은 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전체의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은 총 31억 2,500만달러로 수도권 전체 실적 101억 9,100만달러의 30.7% 수준이었다. 이는 서울시(79억 7,800만달러)와 단독으로 비교할 때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특히 단독으로 전국 전체 외국인투자 실적의 13.2%(17억 5300만달러)를 차지한 충청남도를 제외하면 비수도권 지역은 모두 단독으로 전체 실적의 3%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재도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특례를 제공하는 등 비수도권 지역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유인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영대 의원은 “외국인투자를 비롯한 경제투자 편중은 지역적 불균형을 가속화하고 이는 다시 재원의 수도권 편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투자유치 대책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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