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옥의 情談 Click] 코로나블루, 사회적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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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옥의 情談 Click] 코로나블루, 사회적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 투데이 군산
  • 승인 2020.10.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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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옥
강성옥

온몸에 힘이 없고, 의욕도 없었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풀리지 않았다.

나에게 닥친 증상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비교했더니 무기력증! 자가진단 14개 문항 중에서 10개나 체크되었다. 6개 이상이면 무기력증 증상, 10개 이상이면 상담이 필요하다고 나와 있었다.

다행이라면 지금은 증상이 많이 없어진 상태다.

같은 생활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하루 종일 코로나19 뉴스와 안내문자 등을 보고 듣는다.

불안정한 사회 현상은 사람들의 일상에 그대로 영향을 준다.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과의 접촉을 멀리하는 일상이 10개월가량 계속되었기에 코로나블루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확산되면서 나타나는 우울증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비롯한 심리적 영향이 경제 불안, 불안 장애로 발달한다.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아들은 한 달에 서너 번 학교에 간다. 외출도 못한다. 아이에게 제 때 밥을 주고, 온라인 수업을 보게 하고, 돌보기 위해서는 부모 중 한 명은 생활을 멈추고 집에 있어야 한다.

아이가 저학년이거나 그보다 더 어릴 경우에는 부모들의 스트레스가 크다. 특히 여성의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진다.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정부는 무엇을 해야 할까?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보건소의 의료진과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력과 공간이 부족하므로 민간과 협력하여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추진하여야 한다.

시민들에게 작은 일상을 돌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협업하여 저녁 시간에 돌봄을 추진하고 부모들에게는 문화 활동이나 외식을 즐길 수 시간과 물질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2018년 지엠군산공장은 폐쇄됐고 군산은 산업재해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지엠군산공장에 다니던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다. 그 심리적 공포는 집단적인 우울증으로 왔다.

군산시 보건소는 같은 해 4월, 노동자와 가족들이 겪을 정신적인 충격이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지원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코로나블루가 우울하고 불안한 심리라면, 코로나레드는 공포와 분노를 뜻한다. 코로나블랙은 절망과 암담함을 뜻한다. 절망과 암담함의 끝에 사람들은 삶의 끈을 놓는다.

최악의 상황에 다다르기 전에 지방정부는 심리치료와 상담, 일상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코로나 증상에 따른 무기력증,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페이스북에서는 25일 동안 25개의 팔굽혀 펴기 챌린지를 하고 있다.

이런 작은 연대도 삶의 활력이 된다.

시민과 시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민과 지방정부가 연대하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

 

 

※본 칼럼은 '투데이 군산'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투데이 군산' 뉴스 디렉터>

 

강성옥은?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군산시의회 3선 시의원(5대~7대)

제6대 군산시의회 전반기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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