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39년 역사, 군산상고 출신 프로선수 누구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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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39년 역사, 군산상고 출신 프로선수 누구누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10.07 16:03
  • 기사수정 2020-10-09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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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차우찬/사진 출처=LG 트윈스
LG 투수 차우찬/사진 출처=LG 트윈스
NC 투수 원종현/사진 출처=NC 다이노스
NC 투수 원종현/사진 출처=NC 다이노스

 

얼마 전 2021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군산상고 출신 3명이 지명을 받았다.

김진수(투수)와 유준규(내야수), 김진우(투수)가 각각 LG와 kt,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군산상고 출신 프로야구 선수들은 지난 1982년 원년 이후 모두 48명에 달한다.

프로야구 39년 역사를 감안할 때 군산상고는 매년 1.23명의 프로선수를 배출한 셈이다.

군산상고 출신 중에는 김봉연을 비롯해 김성한, 조계현, 조규제, 정대현, 이진영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일부는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각 구단의 코칭 스태프로도 활동 중이다.

과거와 현재 군산상고 출신 프로야구 선수들은 누가누가 있을까.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주역 프로야구 원년 멤버

1982년 프로야구가 막 태동할 시기 ‘역전의 명수’ 주역인 김봉연과 김일권, 김준환, 김용남, 김성한 등이 모두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다.

이 가운데 김봉연과 김준환, 김성한 등 3명은 프로야구 선수의 시작과 끝이 해태였다. 이른 바 다른 구단의 러브콜에도 외도(?)하지 않았다.

반면 김일권과 김용남은 해태에 입단한 이후 다른 구단을 거치기도 했다.

1년 뒤 고인이 된 조종규 전 KBO 심판위원장이 1983년 해태에 입단했다. 하지만 재일교포 출신 포수 김무종에게 밀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다 OB로 자리를 옮겨야만 했다.

이후 군산상고는 한동안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 야구 명문고의 명성에 맞지 않는 수모(?)였다.

 

조계현과 이광우…정대현이 대(代)를 잇다

그러다 3년이 지나서야 1986년 김평호와 이건열이 해태 지명을 받았다.

이듬해인 1987년에는 내야수 백인호와 투수 이동석이 각각 해태와 빙그레에 입단한다.

1988년에는 당시 고교야구 최대 거물급 투수 조계현이 해태에 몸담았다.

1년 뒤에는 후배인 투수 이광우(현 두산 2군 트레이닝 코치)와 정명원(현 kt 잔류 투수 코치)이 해태와 태평양에 둥지를 틀었다.

1990년에는 왼손 킬러 투수 조규제(현 삼성 육성 투수코치)가 지역 연고를 통해 쌍방울의 선택을 받는다.

6년 후 현 군산상고 감독을 맡고 있는 석수철이 쌍방울행을 택했다. 올림픽 우승을 이끈 정대현은 1997년 고졸 우선 지명으로 SK에 몸을 담았다.

2년 뒤엔 국가대표 외야수 이진영은 쌍방울에 입단했다.

그 뒤를 이어 2000년에 김상현이 해태에, 이대수와 이승호는 SK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각 구단서 활약중인 군산상고 출신 현역선수는?

현재 군산상고 현역 선수로는 NC와 LG에서 각각 활동중인 원종현과 차우찬이 맏형이다.

둘은 제2회 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 국가대표 투수를 지낸 베테랑이다.

2010년 SK에 입단한 투수 박종훈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 역시 국가대표 출신이다.

2011년 롯데에 입단한 투수 장국헌은 아직 공식 기록은 존재하지 않지만 건재하다.

장국헌의 3년 후배인 조현우는 kt에서 올해 44경기에 출전해 1승1패 1세이브(ERA 3.32)를 기록 중이다.

2015년 입단한 기아의 외야수 김호령과 투수 이준영, 그리고 NC에 입단한 뒤 현재 상무에서 활약중인 투수 이우석도 지금보다는 앞으로 더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2017년 NC에 입단한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영중도 꾸준히 기량을 쌓아가고 있다.

또 두산 투수 박성모와 내야수 고명성도 소속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두산과 NC에 입단한 투수 추종민과 이종준도 군산상고가 배출한 막내들이다.

 

군산상고 졸업은 못했지만 군산과의 인연

비록 군산상고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군산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이들도 있다.

대부분 군산서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졸업한 뒤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케이스다.

지난 2008년 두산에 입대한 외야수 국해성(1989년생)이 대표적이다.

그는 군산 중앙초를 거쳐 동인천중과 인천고를 졸업했다.

지난해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군산초를 졸업한 4년 총액 40억원의 LG 유격수 오지환(1990년생)은 프로무대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2009년 프로에 첫 발을 내딛은 뒤 2010년 제17회 대륙간컵 야구대회와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지냈다.

2012년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딘 NC의 포수 윤수강(1990년생)도 군산 중앙초를 졸업한 뒤 광주 충장중과 광주일고, 건국대를 나왔다.

여기에 2015년 기아에 입단한 내야수 황대인(1996년생)은 군산 신풍초 출신이다.

SK 내야수 임석진(1997년생)도 신풍초를 졸업한 전도유망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키움의 외야수 박동혁(2000년생)은 군산 남초를, 한화 내야수 조한민(2000년생)은 군산 중앙초와 군산중을 졸업했다.

색깔 표시한 곳은 현역 선수들
색깔 표시한 곳은 현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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