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예인선 침몰 기름 유출…군산 해경 긴급 방제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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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 예인선 침몰 기름 유출…군산 해경 긴급 방제나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9.20 09:10
  • 기사수정 2021-03-11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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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산해경
/사진=군산해경

 

군산 내항에서 준설 작업 후 대기하던 예인선이 침몰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선박에 실려 있던 기름 일부가 흘러나와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새벽 1시14분쯤 군산시 해망동 금란도 북쪽 1㎞ 떨어진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32톤급 예인선 A호가 침몰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A호는 준설작업을 마치고 인근 해상에서 대기 중 썰물 때 배가 기울어 좌주(座洲, 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쌓인 곳에 배가 걸림) 되었다가 밀물이 차면서 순식간에 배가 침몰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선장 이씨(55)와 선원 2명이 타고 있었으나 침몰 전 인근 해상에서 함께 정박 중이던 52톤급 예인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A호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기름이 연료 탱크 환풍구를 통해 흘러나왔지만 해경은 이를 봉쇄해 추가 오염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호의 유류 적재량은 벙커 A유 5,000리터, 경유 1,500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20일 조수간만의 차가 워낙 크다보니 썰물 때는 배가 바닥에 닿고 밀물 때는 물살이 강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히 배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동시에 오염사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제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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