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 수상레저사고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여름철(7월1일~9월10일)발생한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모두 1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건과 비교해 45%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레저보트 '연료부족'과 '배터리 방전' 등 사전 점검만으로 예방 가능한 사고도 지난해 6건에서 올해 1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여름철 수상레저사고의 경우 매년 증가(△2014년 5대 △2015년 6대 △2016년 8대 △2017년 13대 △2018년 15대 △2019년 20대)추세를 보여오다, 올들어서 6년만에 감소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코로나19 여파에도 오히려 수상레저 활동은 늘어났지만 올 여름 관련사고가 감소한 것은 의미있는 통계라는 것이 해경측의 설명이다.
레저사고는 활동이 많은 여름에 집중되는데 지난해의 경우에도 전체사고 가운데 65%가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다른 선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레저보트의 경우 안전항해 장비가 없고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다″며 ″수상레저기구 사고를 계속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올 초 연료고갈과 배터리 방전 등 사전에 충분한 준비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집중적인 관리에 돌입했다.
해양경찰청 최초로 스마트 폰과 연계한 위치발신용 패드(NFC+RFID)를 수상레저기구에 부착해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제작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