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22번째 확진자' 하루 만에 '기타'로 분류…확진자 분류 기준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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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22번째 확진자' 하루 만에 '기타'로 분류…확진자 분류 기준 혼선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9.08 09:45
  • 기사수정 2020-09-14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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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외 입국 사례인 6,7,8번 확진자는 여전히 '군산 확진자'로 분류
전북도의 도내 확진자 현황(9월7일자)
전북도의 도내 확진자 현황(9월7일자)
전북도의 도내 확진자 현황(9월8일자)
전북도의 도내 확진자 현황(9월8일자)

 

지난 6일 인도에서 입국했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남성 A씨가 처음에는 '군산 확진자'에 포함됐다가 하루 만에 '기타'로 바뀌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8일 군산에 주소를 둔 A씨를 '군산 확진자'가 아닌 '기타' 13번째로 변경해 분류했다. 따라서 현재 군산지역 확진자는 22명이 아닌 21명이라는 것이다.

당초 보건당국은 어제까지만해도 A씨가 군산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큼 군산 22번째 확진자(상단 도표)로 분류했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분류가 갑작스럽게 바뀐 이유에 대해 해외 입국자는 지역이 아닌 광역(기타)으로 분류한다면서 그동안 군산 미공군이나 7일 확진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입국자 확진자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이 같은 설명은 적 잖은 혼선을 주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 머물다 입국한 지역 확진자의 경우 '군산 확진자' 명단에 포함시킨 반면 이번 A씨의 같은 경우 '기타'로 분류해 그 기준과 적용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산 6번째(아랍에미레이트 입국)와 7번째(카자흐스탄 입국), 8번째(필리핀 입국) 확진자 모두 지금까지 '군산 확진자'로 분류해 놓은 상태다. 

보건당국의 말대로라면 군산의 확진자는 현재 21명이 아닌 6,7,8번 확진자를 뺀 18명이 되어야하기에 앞선 설명이 충분치 못하다.

이에 대해 백종현 군산시 보건소장은 "예전에는 해외 입국자도 지역 확진자로 분류했지만 최근 논의를 통해 해외입국자를 '기타'로 분류키로 했다"며 "어제 전북도의 '군산 22번째 확진자' 분류는 업무상 착오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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