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인구는 증가하는데 지역내 파크골프장 시설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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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인구는 증가하는데 지역내 파크골프장 시설 태부족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7.29 11:00
  • 기사수정 2021-03-10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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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 동안 9홀 체제에서 올해 4월 18홀 정규홀로 확충
전주는 물론 타시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완주군, 6개 골프장 갖춰
동호인들, 오전‧오후반체제로 운영… 노인층 급증 등 수요 감안해야
수송공원내 파크골프장​./사진=군산시
수송공원내 파크골프장​./사진=군산시

 

군산의 파크골프장 시설이 노령인구 증가 추이에 비해 태부족,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파크골프장의 대중화가 이미 사회적인 현상의 하나로 변하고 있지만 사실상 전북 제2의 도시인 군산시가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 보강 문제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을 자초하고 있다.

군산시에 파크골프장이 처음 만들어진 때는 2013년 5월.

파크골프장이 이 시기에는 낯선 풍경이었지만 수송공원 내 마련돼 동호인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때 만들어진 규모는 경기용 6홀, 연습용 1홀 등 모두 7홀 체제였다. 동호인들이 매년 늘어나면서 9홀, 지난 4월에는 18홀로 확대됐다.

하지만 동호회가 만들어진 7년 동안 매년 회원들이 늘어나 약 150~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꾸준히 늘어날 추세다.

군산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으로 변했을 뿐 아니라 베이비 부머들이 계속 합류하고 있어 조만간 전체인구 대비 20% 벽을 노크할 태세다.

문제는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들의 건강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이들에 걸맞은 스포츠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런 스포츠 중 하나가 파크골프다.

하지만 전국 최고 골프장 시설을 갖춘 군산의 레저시설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점이 노인들의 레저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런 상황 속에 파크골프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 오전과 오후 이용자들로 나눠 운영해오는 번거로움 속에 생활해왔다.

이런 군산의 노인인구 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현재 파크골프장 18홀로 소화하기에는 무리이고, 이 파크골프장이 정규홀이라 해도 전국대회를 유치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전주시는 이미 18홀 규모 등 모두 3개 시설을 갖췄고 완주군은 6개소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시설 확충했다. 이런 시설 때문에 완주군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군산을 능가한 지 오래됐을 뿐 아니라 전국대회까지 열 수 있어 군산과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 게 해당 동호인들의 평가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군산도 적어도 동부권에 이런 시설을 확충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는 분석이다.

해당 동호인들은 “노인건강을 증진할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인 만큼 적극적인 방안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파크골프란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도시공원, 체육공원 및 접근성이 용이한 녹지공간에 어린이부터 중장년- 노인까지 3대 가족, 장애인 등 누구나 쉽게 즐기도록 게임요소가 가미된 스포츠다. 실제로 전주 등지에는 젊은이들의 등장도 일반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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