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특화거리 지원 조례 통과…활성화 견인차 역할 할까
상태바
짬뽕특화거리 지원 조례 통과…활성화 견인차 역할 할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7.16 14:09
  • 기사수정 2021-03-09 2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은 짬뽕특화거리에 설치된 조형물.
사진은 짬뽕특화거리에 설치된 조형물./사진=투데이 군산

장미동 동령길 짬뽕 특화거리에 입점하는 中식당에 대해 임대료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군산시 짬뽕 특화거리 활성화 지원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는 16일 제2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조례를 원안기결했다.

이번 조례의 핵심은 짬뽕 특화거리내 소재한 일반음식점 중 업태를 中식당으로 운영하는 영업자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것.

따라서 조례에는 △시설개선자금 융자 △안내홍보책자 발간, 배부 및 시 홈페이지 홍보 △상수도 사용료 감면 △짬뽕특화거리 육성 재정지원사업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번에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짬뽕특화거리에 입점하는 中식당에 대해 최대 24개월 동안 매달 지원금의 최대 50%까지는 임대비로, 나머지는 운영비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조례가 짬뽕 특화거리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짬뽕 특화거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시가 직접 전면에 나서 짬뽕 특화거리 조성을 이끌고 있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시각도 적지 않은 편이다. 비록 강임준 시장의 대표공약이라지만 처음부터 시가 짬뽕 특화거리 조성을 주도한 것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이라는 설명이다.

짬뽕특화거리 조성 등을 통한 활성화는 사실 민간이 중심이 돼 창의적으로 이끌고, 시는 이를 뒷받침하는 형태가 갖춰져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보니까 시가 짬뽕거리를 조성한답시고 설치한 작은 조형물 하나까지도 늘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

시의회내에서도 짬뽕 특화거리에 대해 뚜렷한 비전 제시없이 자칫 예산낭비만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한 시의원은 개인의견을 전제로 "지금까지는 지자체가 앞장 서 짬뽕특화거리를 억지로 만드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이런 특화거리가 자연적으로 생겨났다면 몰라도 시가 이런 식의 지원이 맞는지 한번쯤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가 이 달 10일까지 짬뽕 특화거리 입점자를 모집한 결과, 기존 4곳 외에 3곳이 참여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