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인사 조직화합에 방점'…승진인사 ‘대탕평(大蕩平)’
상태바
'군산시청 인사 조직화합에 방점'…승진인사 ‘대탕평(大蕩平)’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7.13 11:42
  • 기사수정 2021-03-08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임준 시장, 그동안 소외된 고위 간부들 승진에서 대거 배려
여성‧ 소수직렬‧ 고참 등 우대… 5급과 6급 승진 여성만 40%
사회‧ 공업직렬‧ 보건‧ 간호직 등도 모처럼 활기
군산시청./사진=투데이 군산 DB
군산시청./사진=투데이 군산 DB

 

군산시가 최근 대화합을 위한 탕평 인사를 실시, 조직 안팎의 분위기 쇄신에 상당한 동력을 마련했다.

특히 강임준 시장은 이달들어 연이은 국장과 과장, 계장 등의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그동안 소외된 여성은 물론 고참, 소수직렬 등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통해 조직안정과 사기진작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최근 국장(4급)과 5급 및 6급 이하 약 7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조만간(이번 주 중) 전보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5급 승진예정자 중 눈길을 끈 인사는 다수의 승진 누락자들이 명예회복됐을 뿐 아니라 여성, 소수직렬 등에 이르기까지 근래 보기 드문 쇄신 인사를 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퇴직을 앞둔 고참들이 다수 승진,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드높였다는 점에서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다.

소수직렬에는 공업직과 보건, 사회복지, 건축직 등의 고참들이 다수 승진대열에 올라섰고 행정직도 그동안 승진에서 고배를 마셨던 인사들까지 포함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6급에 오른 지 12~ 15년에 이르렀거나 퇴직 2~ 3년가량 남은 고참들이 상당해 향후 조직안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됐다는 게 조직 내부의 대체적인 평.

6급 이하 공직자의 경우도 소수직렬 우대는 상당했다.

공업직렬의 기계‧전기‧화공직 등 초미니 직렬 공직자들이 다수 승진한데다 여성들이 대거 승진하는 영예를 누려 향후 공직사회가 크게 변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낳게 했다.

이른바 공직사회가 사실상 여성시대에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는 단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5급과 6급 여성승진자 만도 12명에 달해 40%를 차지했다.

이뿐 아니다.

국장 인사에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직렬별 안배를 통해 조직의 안정 속 변화를 꾀하려는 의지를 보여줬고 향후 기대감도 업무성과를 내는 경우를 우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만 기술직은 국장인사에서 배제됐지만 5급 이하 승진에서는 보충, 그래도 숨통은 터줬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주요직렬들의 승진자들이 상위 랭커에 있는 경우가 다수여서 국‧과장의 근무평정에 대한 정당성이 부여됐고 자신이 강조해온 외부 인사의 입김 배제를 어느 정도 실천했다는 안팎의 호평도 있다.

강임준 시장이 단행한 인사 중 호평을 받은 이유는 고참과 소외된 그룹 배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인사보다 외부 입김의 모양새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 조직문제에 정통한 인사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조직 안팎에서는 “고참과 소수직렬, 여성 등의 우대라는 대명제는 충분히 고무적이지만 발탁인사가 별로 없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평가와 달리 종합적인 면에서 이번 인사에 대한 방향은 조직 내부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음을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