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안전 지키는 '해로드(海Road)' 앱…잇단 구조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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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안전 지키는 '해로드(海Road)' 앱…잇단 구조 '일등공신'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7.07 10:36
  • 기사수정 2021-03-10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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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고장 고무보트를 해로드 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구조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기관고장 고무보트를 해로드 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구조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수상레저 활동이 많은 여름, 바다 위에서 안전을 지키는 ’해로드(海Road)’가 필수 스마트폰 앱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로드’는 바다 위에서 표류, 조난 등의 사고를 당한 사람 또는 선박이 해경 종합상황실에 구조 요청할 때 사고 위치까지 바로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마트폰 앱이다.

이 앱을 통해 구조 요청을 하면 사고가 발생한 위치정보가 실시간으로 해경 종합상황실에 전송되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특히, GPS플로타(바다 네비게이션)와 같은 항법장비를 갖추진 못한 레저보트나 소형선박의 경우 구조와 신고에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실제로 지난 6일 오후 3시45분쯤 군산시 방축도 남쪽 약 500m 해상에서 0.1t급 고무보트 A호가 ‘해로드 앱’ 덕에 무사히 구조됐다.  

B씨(57) 등 2명이 타고 있던 A호는 이날 오전 7시쯤 출항해 방축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즐기던 중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해로드’를 통해 해경에 구조 요청했다.

또 같은 날 고무보트 A호에 타고 있던 B씨(서울)도 군산 앞바다의 위치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해로드를 통해 구조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로드는 파도나 조류에 떠밀려 이동하더라도 실시간으로 신고자의 위치확인이 가능해 구조가능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레저보트와 소형선박 운항자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해로드 앱을 미리미리 설치하고 유용하게 사용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로드 앱은 지난 2014년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이나 레저보트 이용자 등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개발하였으며, 이 앱을 통해 구조된 사람은 2015년에는 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02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바다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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