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내년 상반기 출범 가능할까…재단 자율성 확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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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내년 상반기 출범 가능할까…재단 자율성 확보 과제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7.06 16:46
  • 기사수정 2023-03-10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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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의견수렴→ 타당성 용역→ 전북도→ 행안부→ 발기인 대회 등의 수순
자율성 담보 문제가 최대 과제 중 하나
사진=투데이 군산 DB
사진=투데이 군산 DB

가칭 군산문화재단은 언제쯤 출범할 수 있을까.

시는 관련 조례제정 이후 지역문화사업 진흥과 시민의 자율적인 문화예술활동 제고를 목적으로 출범을 예고한 군산문화재단의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군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감에 따라 적어도 내년 이른 상반기 중에 출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 조례에 따른 주된 사업은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및 운영, 전통문화산업 진흥 및 사업개발에 관한 사항, 군산시 등의 문화시설 위탁 및 문화사업 운영, 군산시장이 인정하는 사업이나 활동 등으로 어느 정도 범위를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조례제정만으로 군산문화재단이 곧바로 순항하는 것은 아니다.

군산문화재단이 설립되기 위해선 여러 단계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까닭이다.

그 핵심적인 내용은 시 안팎의 종합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타당성 용역, 전라북도, 행정안전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야 가능할 뿐 아니라 발기인 대회와 상임이사 선임 등 임원진 구성 등을 마치면 사실상 그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략 6~ 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뼈대는 타당성 용역이 군산문화재단의 핵심적인 내용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이런 일련의 과정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 용역은 해당 조례에 따라 업무의 성격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전북연구원의 용역 결과에 따라 좀 더 구체화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절차라 할 수 있다. 이 용역을 통해 출연금 등 설립 규모, 문화재단의 범위 등의 군산문화재단의 기본토대가 마련된다.

이 용역은 적어도 6개월 동안 진행되는 만큼 전북도와 행안부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다면 내년 이른 상반기에나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가 군산문화재단의 설립문제에 신경을 쏟는 것은 전주와 익산시처럼 각종 관광 축제 등까지 포함하는 업무범위를 놓고 종합적인 의견수렴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

이런 절차들을 설령 마무리한다 해도 재단의 독립성(또는 자율성) 확보 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련 단체들의 내부 의견조율과 함께 충분한 토론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여기에다 상임이사의 선임문제는 자율성 확보의 핵심 중에 핵심내용인 만큼 정치적인 인물은 원천 배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수적인 요소다.

뜻있는 시민들은 “재단의 독립성 확보 등 자율성이 제고돼야 본래 문화재단의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만큼 시민과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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