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주요 도로 가로등의 LED 교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분을 상쇄 배출권으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도전한다.
도로 조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전국 처음 시도하는 사례다.
시는 6일 켑코에너지솔루션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켑코에너지솔루션㈜이 약 25억원을 선 투자하고, 제조사와 시공사가 LED 가로등 약 4500여 등을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으로 평균 조도는 12룩스에서 22룩스로 2배 정도 밝아졌다.
10년간 1만610톤 이산화탄소의 상쇄배출권 취득과 함께 배출권 판매를 통해 약 3억4000만원 정도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협약에서 켑코에너지솔루션㈜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자사 수익 중 50%를 군산시에 무상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로써 10년간 군산시는 2억2000만원 정도의 수입이, 켑코에너지솔루션㈜은 1억20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한다.
이 사업을 통해 군산시는 주요 도로를 LED가로등으로 밝혀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 효과와 함께 에너지 절감 사업도 진행하면서, 추가로 세입도 발생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게된다.
켑코에너지솔루션㈜측은 “도로조명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신청은 전국 최초로 진행됨에 따라 충분한 검토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계획이며, 금번 군산시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지자체와의 에너지 절감 사업에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했으며,
이삼규 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로조명과 연계해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인증 및 등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향후 타 지자체 및 유관기관들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