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옥서면 선연리 하제마을 팽나무를 지켜내기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임업진흥원의 수령감정결과 팽나무의 나이가 537±50으로 확인됐다.
하제마을이 생겨나기도 전인 아득한 600년 전부터 팽나무가 지금까지 이 땅과 마을, 사람들을 지켜왔다는 주민들의 말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군산 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에 따르면 최근 옥서면 선연리 산 205번지 팽나무의 수령감정을 위해 시료를 채취해 한국임업진흥원에 의뢰한 결과, 지난달 26일 이 같이 결과가 나왔다.
현재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반천년을 훌쩍 넘은 팽나무를 지켜내기 위한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팽나무가 오랜 세월동안 자리한 하제마을은 탄약고 안전지역권으로 설정해 국방부가 토지를 수용했는데, 최근 이 곳을 미군측에 넘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측에 토지가 넘어가면 팽나무 등의 안위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그래서 이 땅을 미군에 넘기지 말고 대한민국 국방부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목소리다.
군산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 구중서 사무국장은 “국방부가 주민들에게 땅을 빼앗아서 미군에게 넘겨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만약 “그 땅을 넘기면 한미군사협정에 의해 미군에 배타적 사용권이 부여되고, 그렇게 되면 팽나무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권이 가로막히고 나무 자체가 없어질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팽나무를 지키기 위한 서명을 온오프라인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서명 운동은 현재 2000여명의 군산시민이 참여 중이다.
이후 모아진 서명은 군산시를 비롯해 전라북도, 국방부, 청와대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온라인 서명 페이지 주소/군산시 보호수 팽나무, 소나무 지키기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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