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구성을 위한 임시회가 열린 6월의 마지막 날.
이날 오전 10시에 개회한 임시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 구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의장은 곧바로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한 지 무려 1시간 반이 넘어섰다. 상임위원회 위원 구성에 대한 의원들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이다.
회의가 속개됐다.
신임 의장이 한숨을 돌리기 전에 일부 의원들이 또 다시 손을 들었다. 재차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두 번째 정회에 들어갔다.
바로 그 때가 공교롭게도 낮 12시. 식사를 위해 시의원들이 하나둘씩 시의회 본회의장을 떠났다.
일부 시의원은 "식사부터 먼저 하러가자"고 했다.
시의회가 오전내내 정회만 되풀이하다 헛심만 쓴 셈이다.
결국 오후에 다시 시작된 상임위 구성 회의는 약 2시간만인 4시가 되서야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 군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